3차 금요회에서 시중은행장들과 만나
[뉴스핌=노희준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3일 안심전환대출과 관련 "은행권·주택금융공사의 부담을 완화하고 시장 왜곡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주택저당증권(MBS)의 다양한 매각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제3차 금융위원장 금요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임 위원장은 이날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3차 금요회를 열고 시중은행장들과 만나 "기재부·금융위·금감원·한은 및 주택금융공사 등으로 구성된 '가계부채관리 협의체'에서 관련방안을 함께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심전환대출 이후 주력하겠다고 한 서민금융대책과 관해서는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있다.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주말에 관련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검토를 거쳐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안심전환대출 관련 다수의 민원제기에 따른 평가부담이 제기된 데 대해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민원발생평가시 금융회사에 책임을 물을 수 없는 민원은 평가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는 점을 감안, 제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장들은 이날 안심전환대출의 MBS보유에서 발생하는 금리 리스크, 자금운용 경직성 등에 대해 금융당국에 의견을 제시했다.
임 위원장은 그럼에도 "안심전환대출로 33만명 넘는 고객이 금리변동의 위험 없이 빚을 처음부터 갚아나가게 됐다"며 "고정금리와 분할상환 대출 비중이 약 7~8% 높아지게 돼 은행의 대출구조를 바람직한 구조로 바꾸는 효과를 거뒀다"고 역설했다.
임 위원장은 또 "정부는 해외진출 규제 전수조사와 외환규제 개선 및 해외 감독당국과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며 "지주사 계열사간 정보공유 문제는 금융사 스스로 충분한 정보보호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는지, 이에 대한 신뢰 구축 추이를 파악하고 합리적으로 개선할 부분에 대한 검토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위는 오는 제4차 '금요회에서는 '벤처캐피탈 및 사모펀드(PE)를 활용한 모험자본 활성화'에 대한 현장 실무자 및 전문가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