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케이티비스팩2호가 3일 상장돼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주식이 배정받은 기관투자자에 입고되지 못하는 황당한 상황이 발생했다.
최근 한국거래소 상장심사를 통과해 이날 주식시장에 상장한 케이티비스팩2호는 이 시각 현재 0.23% 오른 215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이 스팩2호를 청약해 배정받은 일부 기관투자자의 경우 이날 개장이후에도 주식 입고가 이뤄지지 않아현재까지 주식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관투자자 CEO는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청약을 통해 배정받았으면 주식이 들어와야 하는데 이 시간까지도 주식입고가 안되고 있다"며 "KTB투자증권 담당팀에선 일처리가 밀려서 그렇다는 황당한 답변만 돌아오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담당 영업부에 확인한 결과, 손님들이 갑자기 밀린데다 이번 스팩의 경쟁률 이 워낙 높아 일부 개인과 기관들에 대한 주식입고가 다소 지연됐던 것"이라며 "지금은 조치된 것으로 알고있으며 자사 전산이나 시스템의 문제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우리가 신규상장시킬때 예탁결제원과 얘기해서 주식입고에 대한 부분을 확인하고 진행하고 있다"며 "KTB측에 확인하니 자문사 한곳이 KTB계좌에서 다른 계좌로 대체하는 과정에서 물리적인 시간이 다소 걸려 지연된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답했다.
케이티비스팩2호는 소프트웨어·서비스, 게임·모바일, 바이오·의료, 신재생에너지, 전자·통신, 소재 등 미래 성장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합병대상으로 하고 있다.
한편 케이티비스팩2호는 이날 장초반 1.4% 오른 2180원까지 올랐다 현재 보합세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