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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에서 황윤오 씨의 이야기를 전한다. [사진=MBN `나는 자연인이다` 캡처] |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산에서 인생 2막을 살게 된 자연인 황윤오(68) 씨를 찾는다.
1일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는 15년째 가족들과 생이별을한 채 산 생활을 하고 있는 황윤오 씨를 만나 그의 기막힌 인생 이야기를 들어본다.
인적이라고 찾아볼 수 없는 깊은 산중에 홀로 자리한 황윤오 씨의 집은 갖가지 소품들과 아이디어로 눈길을 끈다. 방 안에 떡하니 자동차 백미러가 걸려 있고, 방문에는 305호라고 적혀있다. 이승엽 선수 사인이 있는 야구방망이는 멧돼지 퇴치용으로 쓴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낸다.
또 그의 집 위에 자리한 연못에는 도롱뇽알부터 다슬기, 황소개구리까지 구경할 수 있다. 그러나 진짜 재미는 재활용품을 이용해 만든 1인용 배로 즐기는 뱃놀이라고 전한다.
황윤오 씨는 어린 시절 하루 12시간을 일하며 300원을 받는 공장생활을 했지만, 성공하리란 꿈 하나로 남들보다 열심히 살았다. 그러나 공장에서 사용하던 염산용액에 빠지는 사고를 당하면서 그의 인생은 180도로 바뀌어 버렸다.
기적적으로 목숨은 건졌지만, 사고 이후 원인을 알수 없는 두통, 위 메스꺼움 등 통증에 시달리고 청력까지 약해지면서 마지막으로 찾은 곳이 바로 산이었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한의사가 소나무 숲에 의지해 병을 치유해보라고 전했고, 그는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산생활을 시작했다.
이제는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백수'라고 칭하는 자연인 황윤오 씨의 이야기는 1일 저녁 9시50분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