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SK텔레콤이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SK브로드밴드를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IBK 김장원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현 지배구조에서도 결합마케팅에 큰 어려움은 없었을텐데 100% 자회사가 되면 좀 더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경영 전략으로 성장의 폭이 커질 전망”이라며 이 같이 분석했다.
또 “방송시장은 UHD로 기술적 진화를 앞두고 있으며, IPTV(인터넷TV)의 가입 증가와 모바일 IPTV로 시장이 확대되어 무선의 경쟁력이 유선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기업가치가 제고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를 합병하지 않고, 자회사 선택 이유를 두 가지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첫번째는 IPTV가 기존 유료방송시장의 터주대감이었던 케이블방송만큼 경쟁력을 가져 가입규모가 늘고, 통신산업에서 LTE에 이어 성장 주축으로 자리매김을 확실히 했으며, 이런 상황에서 SK브로드밴드는 가입규모가 급속히 늘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흡수 합병이 아닌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로 두는 이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선에서의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 유선의 상품을 직접 갖게 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업계의 견제와 규제 압박을 피해보고자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SK텔레폼은 지난 2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SK브로드밴드의 지분을 100%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50.6%를 갖고 있으며, 나머지 지분을 주식교환방식으로 취득할 예정이다. 교환비율은 1:0.0168936이며, 교환일정은 6월 9일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