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궁이`에서는 김종필 전 총리와 박영옥 여사, 백건우 윤정희 부부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된다. [사진=MBN `아궁이` 홈페이지] |
[뉴스핌=이지은 기자] '아궁이'에서는 서로를 향한 지극한 사랑으로 화제를 모은 부부들의 모습이 소개된다.
20일 방송되는 MBN '아궁이'에서는 '은빛 로맨스' 특집으로 김종필 전 총리와 고(故) 박영옥 여사, 백건우·윤정희 부부의 내용이 전파를 탄다.
아내에 대한 지극한 사랑으로 화제를 모은 김종필 전 총리와 정치사 고비마다 빛나는 내조로 묵묵히 남편을 도왔던 고(故) 박영옥 여사의 순애보는 64년전에 시작됐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64년 전 결혼식 때 자신이 선물했던 금반지를 고인의 목에 걸어줬다.
김종필 전 총리는 아내의 죽음에 빈소에서 문상객을 맞으면서도 수시로 눈물을 떨궈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으며, 이완구 총리와 대화 중 "마누라와 같은 자리에 누워야겠다 싶어 (나는) 국립묘지에 안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로워서 일찍 가는 게 좋겠다"고 말하기도 한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의 애틋한 아내사랑에 대해 한 측근은 "박 여사가 무슨 말을 해도 다 받아줄 정도로 끔찍한 애처가였다"고 전했다.
앞서 김종필 전 총리는 2008년 뇌졸중 이후 휠체어에 의지해왔지만 지극정성으로 병상의 부인을 간호, 지난 해 SNS를 통해 병상의 아내를 극진히 간호하는 김 전 총리의 사진이 공개돼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두 부부의 애정에 못지않은 또 한명의 부부가 있다. 바로 시계적 피아니스트와 톱 여배우로 이슈를 모은 백건우와 윤정희 부부다.
1976년 결혼해 40년을 함께 살아 온 백건우, 윤정희 커플은 한 방송을 통해 부부가 휴대전화를 한 대만 사용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윤이상 작곡의 오페라 '심청'의 뮌헨 초연 공연에서 이뤄졌다.
그로부터 2년 후, 전성기 시절 프랑스로 유학을 떠난 윤정희는 파리의 한 레스토랑에서 백건우와 운명처럼 재회했고, '은막의 트로이카'로 불리며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여배우는 1976년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결혼한 뒤 한국을 떠나 프랑스 파리에 정착해 살고 있다.
그녀는 남편의 모든 연주는 물론 연습까지 함께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또 남편 백건우가 연주할 때마다 아내 윤정희는 늘 객석 맨 뒷줄에 앉으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들 부부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는 20일 오후 11시 '아궁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