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교육
백신 생산 교육·한국 기업 방문
국내 기업 해외 진출 효과 기대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중·저소득국 백신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이 2주간 개최된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3일부터 14일까지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중·저소득국 백신 생산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의 백신 생산 공정 기본교육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는 전 세계 백신 불평등을 해소하고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복지부와 WHO가 협력해 2022년 2월 설립한 기관이다. 49개국 155명의 외국기업체 재직자, 국내 바이오기업체 재직자, 제약특성화대학원생 등이 이번 교육에 참여할 계획이다.
[자료=보건복지부] 2023.06.18 sdk1991@newspim.com |
교육 참가자는 백신 생산 전 주기 이론 교육, 사례 연구, 관계 형성 등 다양한 교육을 받는다. 교육은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주관해 시행한다. IVI는 감염성 질병으로 인한 중‧저소득국의 고통 해소를 목표로 안전하고 저렴한 백신을 발굴하기 위해 한국에 본부를 둔 최초 국제기구다.
교육에 참여한 외국인 바이오 인력은 한국에 있는 첨단 바이오의약품 제조 기업도 방문한다. 복지부는 이번 교육으로 국내기업을 홍보하고 외국 교육생들과 관계 형성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올해 하반기에도 WHO 협력 이론교육으로 품질관리 기본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에서 이론교육을 이수한 교육생을 대상으로 WHO와 협의를 거쳐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실습 교육을 신규 추진할 계획이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본 교육이 중·저소득국 현지의 백신 생산역량 향상과 세계 보건안보 증진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며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한국이 바이오헬스의 중심 국가로서 글로벌 인력 양성의 책임 있는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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