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스크협정 완전히 이행될 때까지 연장"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유럽연합(EU) 정상들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조치를 사실상 올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유럽연합(EU)의 도날드 투스크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19일 정상회의 본부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출처: AP/뉴시스] |
도날드 터스크 EU 집행위원장은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 기간이 민스크협정의 완전한 이행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는 오는 7월 말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민스크 협정 완전 이행 시한인 연말까지 제재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는 의미다.
민스크협정에 따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국경 통제권을 완전히 넘겨줘야 하지만 이 같은 협정 내용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어 관계자들은 제재 조치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U 정상들은 또 러시아에 대한 가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회원국 간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고 가스 시장 내 투명성을 제고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 도출되지는 않았지만 터스크 위원장은 수 개월 내로 법적 내용을 담은 구체적인 계획이 도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