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운행중단 또는 축소 안해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서울 및 수도권에서 정부세종청사로 출퇴근하는 공무원들을 위한 통근버스가 하반기에도 정상운행된다. 7월에 통근버스 댓수가 대폭 축소된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는 16일 "7월에 통근버스 운행이 중지된다는 얘기는 금시초문"이라며 "올해도 지난해와 예산이 같고 국세청 등이 이번에 내려왔는데 당분간은 통근버스 운행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세종청사 공무원들 사이에 7월부터 통근버스 운행이 중단되거나 대폭 감축된다는 얘기가 돌면서 공무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를 걱정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또 급하게 세종시에 집을 얻기 위해 전세시장을 알아보거나 전세버스 등 출퇴근 대책을 준비하는 공무원들도 있었다.
아울러 소문에는 7월 이후 수도권 노선의 경우 주초(월요일 출근)와 주말(금요일 퇴근)에만 버스가 운행되는 것으로 변경되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특히 이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하면서 7월 통근버스 중단이 사실인 것처럼 알려졌다.
이같은 얘기가 나온 것은 올해 통근버스 운행 예산이 작년의 70% 수준인 98억6300만원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기재부는 이 예산으로도 운행하기에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안 그래도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정부에 대한 공무원들의 불만이 큰 상황인데 통근버스까지 중단될 경우 후폭풍이 만만치 않아서 통근버스 중단을 포기했다는 말도 나온다.
하지만 통근버스가 앞으로 줄어들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과천청사 시절에도 통근버스는 운행이 됐었다"며 "다만 현재 33개 노선에서 훨씬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운행되고 있는 세종청사 공무원 통근버스는 수도권의 경우 33개 노선에서 요일 별로 68~93대(하루 평균75대)가 운행되고 있다. 이용자 수는 1일 평균 1914명이다. 약 1만3000명인 세종시 36개 기관 종사자의 15% 수준이다.
또 신도시와 조치원읍 등 세종시내와 대전,청주,공주 등 세종권에서는 11개 노선에서 출근 시간 64대,퇴근 시간에는 51대가 운행되고 있다. 하루 평균 이용자 수는 출근 2316명,퇴근 1532명이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