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워드·엑셀·SAP·오라클 사무용 소프트웨어 주로 사용
[뉴스핌=노종빈 기자] 미국에서 사무용 소프트웨어 사용법을 숙련한 근로자의 급여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 온라인판은 10일(현지시각) 마이크로소프트(MS) '워드'와 '엑셀' 등 기초적인 사무용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활용능력을 갖춘 근로자의 시급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인 버닝글래스테크놀로지에 따르면 고교 졸업장을 요구하는 중간숙련직 630만개의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약 78%가 워드나 엑셀 등 주요 소프트웨어 활용능력을 요구했다.
특히 이들 소프트웨어의 숙련된 활용능력을 요구하는 일자리들의 평균 시급은 22.66달러(약 2만5000원)로 소프트웨어 활용능력이 불필요한 직종의 평균 시급 20달러14센트(약 2만2000원)보다 약 13% 높았다.
전체 채용공고 가운데 67%는 이보다 한층 더 숙련된 소프트웨어 활용 능력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용주들은 특히 MS의 워드와 엑셀, 그리고 SAP와 오라클이 개발한 재무, 인사관리용 소프트웨어의 활용능력을 주로 요구했다.
어도비사의 '포토샵' 프로그램 숙련자의 경우 평균시급은 시간당 27.73달러(약 3만1000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 노동시장에서는 중간 숙련직 일자리는 확대되지 않는 반면, 고학력·고임금 일자리와 저학력·저임금 일자리만 늘고 있어 '공동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