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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 50대 주부를 숨지게한 '아바타 힐링' 치료법은 무엇? [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홈페이지 캡처] |
[뉴스핌=이지은 기자]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50대 주부를 숨지게 한 기(氣)치료사의 내용이 소개된다.
6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 231회에서는 불법 침술로 50대 주부를 숨지게 한 박 모씨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지난 2월 11일 새벽, 갑자기 쓰러진 50대 주부 윤 모씨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
숨진 주부의 가족들은 윤 모씨가 2년 전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았지만, 일상생활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자, 경찰은 단순 변사사건이 아니라고 직감하고 가족 동의하에 부검을 진행했다.
부검결과 주부의 사망원인은 암이 아닌 복막염에 따른 패혈성 쇼크였고, 경찰은 윤 모씨의 사망 5일 뒤 그의 복부에 침을 놓은 기 치료사 박모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모씨는 주부 윤씨에게 '아바타 힐링'이란 이름의 기 치료를 해왔고, 사건당일 4일 전에는 길이 10cm가 넘는 장침을 주부 윤씨의 하복부에 6차례나 놓았다.
게다가 박 모씨는 침술 자격증도 보유하지 않은 무면허 침술사로 밝혀져 가족들의 충격을 자아냈다.
박 모씨는 자신을 '기 치료사'라고 주장해왔고, 지난 2009년부터 '아바타 힐링'이라는 원격 기치료법을 통해 환자들을 치료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치료법에 대해 아바타 역할을 할 인형을 만들어 환자 이름과 생년월일을 쓴 뒤, 침을 꽂으면 환자의 병이 호전되는 원리라고 주장했다.
사고가 난 후에도 그는 불법 침술의 잘못은 인정하지만 여전히 몇 백년 된 아바타 힐링의 치료효과를 주장하고 있었고, 자신이 운영하는 '아바타 힐링' 인터넷 카페 회원이 총 1500명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아바타 힐링 체험자의 말에 따르면 피의자는 강연에 참석한 환자들에게 아바타 힐링 치료비용을 적게는 100만원 단위에서 암환자에게는 1천만원까지 요구했다고했다.
'리얼스토리 눈' 제작진은 '아바타 힐링'에 사용되는 침이나 인형에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수공예 전문가에게 아바타 힐링에 쓰이는 인형 제작을 의뢰했다.
취재결과 인형과 침에는 특별한 점은 없었으며, 모두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도구들이였다.
제작진은 '아바타 힐링'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만나며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취재했으며, 전문가를 찾아가 그의 방식에 대해 의견을 물었다.
한편, 암, 심근경색 등 중증 질환까지 호전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박 모씨의 '아바타 힐링' 치료법의 위험성은 6일 오후 9시 30 '리얼스토리 눈'을 통해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