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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적60분`에서 열정페이의 적나라한 현실을 파헤친다. [사진=KBS 2TV `추적60분` 제공] |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추적60분'에서 열정페이에 대해 집중 취재한다.
7일 방송되는 KBS 2TV '추적60분'에서 열정만 있으면 청년들에게 적은 급여만 줘도 된다는 소위 '열정페이(열정+pay(급여)' 논란을 파헤친다.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만연해 있는 '열정페이'의 실상과 더불어 무엇이 청년들로 하여금 열정페이를 감수하게 하는 지 분석해보고 과연 해결책은 없는지 가능성을 모색해본다.
지난 1월 이상봉 디자이너의 '청년착취대상' 수상으로 대한민국 패션계의 열정페이 논란이 불거졌다. 매일 10시간이 넘는 노동에도 불구하고 월 10만 원의 급여만을 받는 견습생들은, 이런 행태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세계 3대 패션스쿨 중 하나인 센트럴세인트마틴 대학교에서 5년간 유학을 마친 권은미 씨는 입사하자마자 대리 직함을 받고 하루 14시간이 넘게 일했지만 월급은 단 100만 원이다. 그러나 이 처우는 좋은 편에 속한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추적60분' 제작진은 논란이 되고 있는 패션계의 현장 속으로 직접 들어가봤다.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준비생이 면접을 보는 과정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는 현장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경험하는 적나라한 현실을 엿봄으로써, 열정페이가 청춘들에게 어떻게 작동하는지 포착한다.
또 '청년착취대상' 후보에 오른 다른 디자이너들을 만나기 위해 해당 작업실을 직접 찾는다. 어떤 근거와 논리로 열정페이를 일삼는 것인지, 제작진의 취재요청 과정에 어떤 반응을 보였을 지 궁금증을 높인다.
대한민국 남성복을 이끄는 장광효 디자이너는 "한 번은 잘 터졌어요. 이러면서 더 잘 정비하고 성장해야죠"라며 열정페이를 지불할 수밖에 없는 패션계의 구조적 모순과 어려움, 그 한계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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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적60분`에서 열정페이의 적나라한 현실을 파헤친다. [사진=KBS 2TV `추적60분` 제공] |
노무사,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은 "단언컨대 순수한 목적의 인턴, 순수한 교육생이 있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청년들이 교육생 신문으로 하고 있는 일 대부분이 정직원이 하는 일과 큰 차이가 없을 뿐더러, 교육의 이름에 걸맞은 프로그램이라든지 교육적인 방식의 지도가 빠져있기 때문에 교육이 아닌 노동의 과정으로 봐야하는 것이 옳다고 평가한다.
열정페이는 대학생들의 생계 영역까지 침투하고 있다. 대학교에서도 학생들은 '학점인정인턴제'를 통해 헐값에 노동력을 제공한다. 최저임금의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을 뿐더러, 실무를 배운다는 핑계로 단순 노동에 가까운 업무를 하고 있다. 이에 인턴이 아닌 '수습알바'라는 말도 나온다.
취업난이 만들어낸 대한민국의 일그러진 자화상, 열정페이의 적나라한 현실은 7일 밤 10시15분 방송되는 KBS 2TV '추적60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