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우식이 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드라마 세트장에서 진행된 tvN `호구의 사랑`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CJ E&M]

최우식은 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CJ E&M 드라마 세트장에서 진행된 tvN ‘호구의 사랑’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호구와 저의 성격은 똑같지 않은데 사람들이 저를 우습게 본다. 어깨가 좁아서 그런지 더 편하게 다가 오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우식은 ‘호구의 사랑’에서 사랑에 능숙하지 않은 남자 강호구를 연기한다. 그는 연애 경험도 없고 감정 표현에도 미숙하다.

최우식은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아서인지 요즘 어깨에 살짝 힘이 들어갔다. 주연이니까 이제 어깨도 펴고 떳떳하게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기자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배우 임슬옹은 “요즘 최우식이 복싱도 열심히 한다. 이 자리에 참석하기 전에 계속해서 셰도잉 복싱을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어 최우식은 “이미지 변신을 위해 격투기도 많이 보고 있다”고 말해 또 한번 큰 웃음을 안겼다.

최우식은 그간 자신의 출연작을 예로 들며 극중에서 남자다운 이미지를 많이 못해봤다는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에서도 내시 연기를 했고 이번 ‘호구의 사랑’에서도 슬옹 형과 로맨스가 살짝 있어서 동성애자로 오해를 받곤 했다. (박)서준 형과도 잘 어울려 다녀서인지 자꾸 동성애자라는 말이 나오는데 사실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최우식은 극중 호구의 답답한 성격 때문에 곤란한 적은 없었냐는 질문에 “사실 상상신에 가끔 나와서 그걸로 해소한다. 실제 호구라면 하지도 못할 행동이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상상신에서 도희에게 따지기도 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장면이 있어서 불편한 점은 없다”고 말했다.

‘호구의 사랑’은 수영여신 도도희(유이)와 밀리고 당하는 초식남 호구(최우식), 허당기 짙은 에이스 변호사 변강철(임슬옹), 남자인 듯 여자 같은 밀당 고수 강호경(이수경)까지 네 남녀가 펼치는 ‘갑을로맨스’다.

현재 연애기술 제로의 모태솔로 강호구가 자신의 첫사랑인 도도희와 재회 후 복잡한 애정관계를 펼치고 있다. 뜻밖의 임신으로 출산까지 한 도도희를 지키는 강호구의 입장이 그려져 눈길을 끈다. 또 더불어 과거 호구와의 깜짝 인연으로 미묘한 감정을 품고 있는 변강철과 ‘썸 프로젝트’를 실시해 변호사 변강철을 유혹하고 있는 강호경 등 네 남녀의 예측불가 로맨스가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방송.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