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온산공장 내 2만4000㎡ 상당 부지 매각…72억원 처분이익 확보
[뉴스핌=정경환 기자] 코스모화학이 온산공장 내 유휴 부지를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코스모화학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읍 원산리 891-12번지 온산공장 내 유휴부지 약 2만4000㎡ 상당을 고려아연에 처분했다고 26일 밝혔다.
매각가격은 약 133억원이다. 이번 매각으로 코스모화학은 약 72억원의 처분이익을 얻어, 유동성 및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히 진행해 오던 구조조정 작업의 일환으로 유휴부지 매각을 결정했다"며 "이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014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주력사업인 아나타제형 이산화티타늄과 황산코발트의 실적이 부진했던 코스모화학은 올해 고부가가치의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 생산을 시작하는 등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은 유분산성, 내열성, 내후성이 뛰어나 도료, 안료, 플라스틱 등 다양한 산업분야의 기초소재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의 수입의존도를 낮추는 역할도 시장이 주목하는 부분이다. 국내 루타일형의 수요는 연간 약 13~15만톤이며, 아나타제형 제품보다 루타일형 제품의 시장이 10배 가량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코스모화학은 현재 아나타제형 이산화티타늄 내수시장의 약 90%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 고부가 제품인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까지 생산을 개시함에 따라 종합 이산화티타늄 업체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