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성능 강조한 전략적 마케팅 전략으로 연 5000대 판매목표
[뉴스핌=송주오 기자] 현대자동차가 쏘나타에 터보 엔진을 얹어 고속주행을 즐기는 소비자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 쎄타-i 2.0 터보 GDi 엔진을 얹은 터보 모델은 기존 가솔린 모델대비 최대토크와 마력을 개선해 강력한 가속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실용영역에서의 순간 가속력을 높여 도심 주행에서도 스피디한 주행감각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현대차는 터보 모델의 이같은 특징을 앞세운 맞춤형 마케팅으로 고속의 주행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윤건식 현대차 쏘나타 개발 담당 PM(프로젝트 매니저)은 24일 경기도 양평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회에 참석해 "부스팅 특성 개선을 통해 가속감 및 운전의 응답성 향상에 주력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개발 배경이 곧 이 차의 타깃층을 설명해준다. 고속의 주행성능을 즐기는 소비자층을 겨냥하겠다는 것.
이날 자리에 함께 참석한 김상대 현대차 국내마케팅 이사는 "젊은 층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터보 수요층에 특화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고속주행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현대차는 방송 광고부터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했다. 기존 광고가 외관 디자인과 연비, 인테리어 등 눈에 보이는 부분에 치중했다면 쏘나타 터보 광고는 적외선 촬영 기법을 동원해 엔진과 머플러 등의 온도를 표시, 빠른 응답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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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쏘나타 터보 모델을 앞세워 고속의 주행을 즐기는 소비자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
쏘나타 터보는 ▲뉴 세타 터보 GDI 엔진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 ▲스포츠 튜닝 서스펜션을 통해 주행성능을 개선했다.
뉴 세타 터보 GDI 엔진은 터빈 지름을 축소해 응답성을 높였고 결국 저속 영역에서부터 효율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기존 가솔린 모델 대비 각각 27%, 43% 향상된 245마력(ps)과 36.0kg.m를 달성했다.
성능 개선은 실제 주행에서 여실히 검증됐다. 양평 힐하우스에서 출발해 이천 블랙스톤CC까지 약 80km에 이르는 구간에서 시속 220km까지 속도가 나왔다. RPM도 튀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올라 효율적인 터보 엔진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저속에서는 가속페달을 순간적으로 세게 밟으면 RPM이 튀었지만 이내 안정됐다. 기존 가솔린 모델에서 느껴졌던 반박자 느린 응답성은 느낄 수 없었으며 밟자마자 튀어나갔다. 도심 주행이 많은 국내 사정상 이같은 반응 속도라면 수입차에 뒤지지 않을 정도였다.
시장의 반응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지난 11일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총 108대가 팔렸다. 하루에 약 7대꼴로 팔려나간 셈이다. 올해 판매목표량이 5000대인 점을 감안하면 준수한 초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편, 쏘나타 터보는 ▲뉴 세타 터보 GDI 엔진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 ▲스포츠 튜닝 서스펜션을 통해 주행성능을 개선했다.
뉴 세타 터보 GDI 엔진은 터빈 지름을 축소해 응답성을 높였고 결국 저속 영역에서부터 효율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기존 가솔린 모델 대비 각각 27%, 43% 향상된 245마력(ps)과 36.0kg.m를 달성했다.
판매 가격은 스마트 모델이 2695만원, 익스클루시브 모델이 3210만원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