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끼리 사냥' 가능한 지역…잠재력 상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독일의 오토바업체 인수에 나서며 유럽 진출에 본격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워런 버핏[출처:AP/뉴시스] |
이번 인수는 루이스 창립자의 미망인인 우테 루이스가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측에 제안하면서 성사됐는데, 지난 수 년 간 미국 외 지역에서 투자처를 찾던 버핏은 루이스 인수가 본격적인 유럽 진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버핏은 "인수만큼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없다"며 인수 규모는 비교적 적은 편이지만 유럽 진출의 물꼬를 텄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버핏은 유럽이 대규모 인수합병을 의미하는 '코끼리 사냥'에 적합한 지역이라며 현재의 (유럽) 경제 상황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유럽의 많은 인구와 높은 소득 수준, 생산성 등을 높이 평가하며 "미국은 나의 첫사랑이지만 유럽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버핏에 인수된 루이스는 독일과 호주에 71개 매장을 갖고 있으며 연 매출은 2억7000만유로 규모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