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개선의 기회…이벤트 물량 총집결
[뉴스핌=이수호 기자] 게임업계가 설을 맞아 대대적인 이벤트 공세에 나선다. 최대 성수기라고 불릴 만큼, 학생 층의 소액결제 빈도가 높은 시기라는 점에서 1분기 실적 상승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이때문에 비교적 구매액이 적고 학생 층의 유저가 집중된 게임사들이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선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업계의 '큰형'격인 넥슨과 넷마블, 네오위즈게임즈, 컴투스·게임빌, 엑스엘게임즈, 4:33 등이 설날 물량 공세에 나선 상황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은 설 명절을 맞아 자사가 서비스하는 인기 게임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메이플스토리에서는 오는 25일까지 몬스터 사냥 시 얻을 수 있는 떡국 재료를 모아 NPC(Non-Player Character)에게 가져가면 성장에 도움을 주는 아이템으로 교환 할 수 있다. 또한 하루 최대 15회 가능한 이벤트 퀘스트를 모두 완료하면 '에픽 잠재능력 주문서 50%', '강력한 환생의 불꽃' 등 다양한 아이템이 들어 있는 '설 선물 상자'를 추가로 지급한다.
카트라이더에서는 오는 25일까지 '세뱃돈 받아가세요' 이벤트를 진행하고 게임 접속시간에 따라 유저들에게 '루찌', '카트 기어' 등 스페셜 아이템 획득이 가능한 '세뱃돈 봉투(3개)'를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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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넷마블 설맞이 이벤트 포스터> |
먼저 올해 넷마블이 사활을 걸고 있는 '엘로아'는 오는 22일까지 게임에 접속한 신규 이용자가 10레벨을 달성하면 게임 정착을 돕는 아이템 복주머니를 100% 제공한다. 또한 18일부터 22일까지 매일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한복 아바타를 지급하고, 넷마블 가맹 PC방에서 3시간 이상 플레이 시 복주머니 아이템을 증정한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넷마블의 인기작인 '몬스터 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다함께 던전왕' 등 RPG 대표작들과 축구 게임 '차구차구' 등에 경품 제공 이벤트를 진행한다.
반면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았던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번 설 명절을 기점으로 반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FPS (1인칭슈팅)게임 '블랙스쿼드'에서는 내달 1일까지 설날 맞이 스페셜 패키지 아이템을 판매한다.
인기 총기 5종의 스킨 버전과 신규 캐릭터, 보조 총기, 근접무기 및 수류탄, 연막탄 등으로 구성된 아이템을 제공한다. 온라인 골프 게임 '온그린'은 게임 내 명절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남녀 캐릭터 한복 의상을 4종 출시했다. 이용자들은 간단한 미션을 완료할 경우 지급되는 민족 전통 의상을 착용한 뒤 필드에서 골프를 즐기는 이색 풍경을 연출할 수 있다.
'스페셜포스'는 내달 11일까지 4주간 전통놀이 방식의 '윷놀이양!' 이벤트가 진행된다. 매일 게임을 1회 즐길 때마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윷을 던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도, 개, 걸, 윷, 모 등 윷판의 결과에 따라 게임머니 추가 획득, 팀킬방지 이용권 등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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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4:33 설맞이 이벤트 포스터> |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며 업계의 스타로 자리매김한 4:33은 자사가 서비스하는 카카오게임 6종에서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설 이벤트는 평소 이용자들이 공식카페 등을 통해 요청했던 것들로 구성돼 유저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썸에이지가 개발한 액션 RPG '영웅 포 카카오'에서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모든 이용자에게 10만 골드를 지급한다. 또한 오는 23일까지 매일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골드 50% 추가,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경험치 50% 추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액션스퀘어가 개발하고 모바일게임 최초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블레이드 포 카카오'에서는 오는 23일까지 경험치 4배, 골드 획득량 1.5배, 보스 무기 드롭 확률 2배 등을 시간별로 진행한다. 아울러 보석 구매자 전원에게 100 보석을 보너스로 지급하고, 누적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30%를 돌려주는 페이벡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학생 층의 유저가 많은 게임의 경우, 설날 특수를 누릴 가능성이 크다"라며 "특히 고가의 아이템이 집중된 PC게임보다 모바일 게임 중심으로 업계의 이벤트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