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유안타증권은 17일 설 연휴기간 동안 예정된 일본은행(BOJ),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등 이벤트가 국내 증시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국내증시에 영향을 미칠만한 정책 이벤트와 경제지표 일정들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면서 "연휴 기간동안 BOJ 금정위, FOMC 회의록, 유로존 심리지수, 미국 원유재고 변화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BOJ는 통화정책을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는 이미 1월말 금융시장에 한차례 반영됐다"면서 "이번 주 예정된 정책 이벤트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에서 구매력평가(PPP) 환율과의 괴리를 감안한 통화정책 신중론이 확산되고 있다"며 "16일 발표된 4분기 국내총생산(GDP)는 플러스로 전환했고 유가 하락에 기인한 소비자물가지수(CPI) 하락 등에 따른 일본정부의 평가도 수용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19일 공개될 FOMC회의록은 매파적으로 인식 될 가능성 있으나, 기존 성명서 발표 당시 확산된 기준금리 인상 우려는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면서 "추가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유로존 심리지표 개선과 원유재고 감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17일 2월 ZEW 유로존 경기전망 지수, 20일에는 2월 소비자기대지수 예비치와 Markit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 잠정치가 발표 될 예정"이라며 "유로존 심리지수들은 유럽중앙은행(ECB) 국채매입 기대감이 확산되었던 10월을 전후로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심리지수, 제조업·서비스업 PMI 지수는 추가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리스크 지표 하락 및 ECB 국채매입 개시와 맞물려 국내 유럽계 자금 수급 개선에 기여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1월 중순이후 조업 중단으로 감소했던 정제소 가동률이 증가로 전환했다"며 "정제소 가동률이 원유재고에 반영되는 약 3주간의 시차 감안시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