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가문에 IT·자동차 전통 가문 밀려나
![]()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 |
1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서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 가치가 7조7900억원(지난 13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초 보다 1조7159억원(28.2%) 늘었다.
아모레퍼스픽 주가가 연초 233만원에서 288만원으로 23.6% 오르는 등 그룹 계열사의 보유주식 가치 상승으로 서 회장이 상장 주식 부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서 회장의 보유주식 평가 가치는 2위인 이 부회장 자리를 위협하는 수준.
이 부회장 주식 평가가치는 최근 삼성에스디에스와 제일모직 주가 하락 영향으로 연초 대비 1조3740억원 줄어든 7조9022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의 1위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다. 이 회장의 보유 주식 자산은 11조9097억원이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각각 4위와 6위였다. 정 회장과 정 부회장의 주가 평가액은 각각 5조1245억원, 2조5408억원으로 조사됐다. 현대차·기아차·현대글로비스 등 두 사람이 보유한 주요 계열사 주가가 급락했고, 현대글로비스 주식 13.39%를 처분한 이유에서다.
5위는 옥중에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3조7730억원)이다.
또 수감생활 중인 또다른 오너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2조2793억원으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다른 삼성그룹 오너 3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은 각각 2조2729억원 씩으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아울러 유일하게 비재벌 출신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1조7755억원으로 순위 10위로 기록됐다.
이어 11위와 12위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각각 1조4741억원과 1조3520억원으로 주식 1조원 부호 명단에 들어갔다.
지난달 후계구도 논란에 휩싸였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각각 1조3109억원과 1조1858억원으로 13위와 18위로 순위가 매겨졌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