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연휴를 앞두고 중국 2월 수출입 동향이 지난달보다 더욱 부진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12일 이영원 HMC투자증권 수석 연구원은 "설 명절(춘제)이 지난 해 1월말에 위치했던 것에 비해 이번 해는 2월에 속해 연휴기간 통관이 미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2월의 수출입 동향은 더욱 부진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춘제는 작년 1월 31일에서 2월 6일까지였으나, 올해는 2월 18일에서 2월 24일이다. 중국의 1월 수입증가율은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중이다.
이 연구원은 "1월 한국과 중국의 교역에서는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소폭 증가(+5.3%)한 것으로 발표됐지만, 중국의 대한국 수입증가율은 10%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의 수입감소는 우선적으로 원자재 수출국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며 "중국의 대외수입이 크게 위축되는 상황이 이어질 경우, 우리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2월까지는 원유를 포함한 원자재 수입 감소의 영향이 두드러져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나지만 1월 이후 동향은 한국의 수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