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생활용품 매장 오픈..가전제품도 개발
최양하 한샘 회장. |
강승수 한샘 사장은 11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생활용품 부문에 2~3년간 경쟁력을 집중할 생각”이라며 “한국 시장에 맞는 생활 용품을 테스트하기 위해 13일 공릉점 오픈을 시작으로 상반기 내 2~3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케아는 가구보다 생활용품에 경쟁력이 있다”며 “세계적으로도 가구만 만드는 회사는 성장이 없고 생화용품을 병행하는 기업이 성장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생활용품 안에는 가전 제품도 다수 포함될 전망이다.
최양하 한샘 회장은 “작년 말부터 기기사업부를 만들어 LG전자와 공동 개발을 하고 있다”며 “공간에 필요한 가전이 종류가 많은 만큼 다양하게 발전시켜 매장에서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LG전자와 공동으로 개발하게 되는 첫 작품은 원액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대형 가전이 아니라 소형 가전을 위주로 제작해 하반기에는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브랜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첫 제품은 과즙을 내는 등의 용도로 쓸 수 있는 원액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샘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나선 것은 글로벌 가구기업 이케아의 국내 상륙이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다. 이케아는 가구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매출의 60%는 생활용품에서 나오고 있다. 단순히 가구를 파는 것이 아니라 가구에 맞는 용품과 인테리어, 다양한 생활용품을 취급하면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최 회장은 “집은 흔히 4단계로 생각하는데, 첫 번째가 골조, 두 번째가 인테리어 공사, 세 번째가 가구, 네 번째가 가구에 맞는 가전이다”라며 “한샘이 골조를 제외하고 인테리어부터 가구, 가전을 연결시켜 나간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