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블레이드' 대성공으로 급부상 게임사..상장도 추진
[뉴스핌=이수호 기자] 조현준 효성 사장이 LG그룹가의 구본호씨와 손잡고 국내 대표 모바일 게임사인 4:33의 개발사 '액션스퀘어' 투자에 나섰다.
지난해 최고의 모바일 게임 개발사로 입지를 굳힌 액션스퀘어는 대기업 일가의 투자가 더해지면서 올해 예정된 상장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6일 갤럭시아컴즈는 구본호씨, 효성IT와 함께 액션스퀘어 주식 120억원(지분율 5.21%)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구본호 씨는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고 구정회 창업고문의 손자로, 구본무 LG그룹 회장과는 6촌간이다.
갤럭시아컴즈는 효성그룹 관계사로 온라인 전자결제사업과 편의점 결제, 모바일상품권 및 쿠폰 사업을 전개하는 IT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조현준 사장이 35.2%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등재돼 있다.
<사진설명: 액션스퀘어가 개발하고 4:33이 서비스 중인 대작 게임 '블레이드'> |
지난해 국내 퍼블리셔인 4:33과 함께 매출 1000억원대의 대작 '블레이드'를 이끌어냈고 이를 통해 모바일 게임사로는 처음으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액션스퀘어는 국내외 유통을 도맡고 있는 4:33의 권준모 이사회 의장이 대부분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
언론 대응을 비롯한 대외창구 또한 4:33이 전담하고 있는 상황이다. 4:33의 과감한 투자는 중국 텐센트와 라인이 진행한 1000억원대의 투자금을 통해 이뤄졌다. 향후 아시아 시장과의 연계를 위해서도 이들의 밀월 관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사실상 4:33의 주력 개발사인 액션스퀘어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 시장 외에도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미 썸에이지를 비롯한 4:33의 또다른 개발사들과의 제휴를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을 위한 장기 플랜 마련에 나섰다. 대작 게임 출시를 꾸준히 진행하기 위해 핵심적인 개발 인력도 100여명까지 대규모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갤럭시아컴즈 관계자는 "액션스퀘어 투자와 함께 전자결제서비스 제공 및 액션스퀘어 게임 관련 캐시게이트 상품 개발, 모바일마케팅 수단 기획∙제공하기로 전략적 제휴를 맺었으며 이번 주식 매입 외에 추가 지분 매입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액션스퀘어 관계자는 "향후 글로벌 진출 계획을 본격화하는 등 유통사인 4:33과 협의해 더 좋은 게임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액션스퀘어는 현재 상장을 추진 중이지만, '블레이드' 글로벌 진출을 최우선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