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중국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에 국내 은행과 은행지주사들의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실적호조를 보인 JB금융지주와 제주은행을 제외한 은행과 은행지주들은 모두 4% 이상의 하락폭을 보였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하나금융 주가는 전날대비 1550원(4.86%) 하락한 3만350원으로 마감했다.
양호한 실적을 보인 JB금융지주(1.47%상승)과 제주은행(14.91%)를 제외한 신한지주(5.36%), 우리은행(4.00%), 기업은행(4.60%), KB지주(4.59%), BS금융(4.81%)가 모두 하락했다.
이같이 은행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중국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로 이어질 가능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대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지준율 인하는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와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를 더 자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완화와 통화가치 하락 시도가 지난해에는 일본에 그쳤던 것과 달리 미국을 제외한 세계 경제에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권에서는 "금리가 더 낮아지면 은행의 예대마진이 더 압착돼 은행의 수익성은 낮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지준율을 19.5%로 50bp(1bp=0.01%포인트) 인하했는데 이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이후 추가로 단행된 조치다.
중국 인민은행 |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