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분야 집중 논의…개인정보보호 문제 등 부각
[뉴스핌=노종빈 기자] 유럽연합(EU)과 미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위한 제8차 협상이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 본부에서 재개됐다.
2일(현지시간) 프렌사라티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EU와 미국 간의 협상이 타결될 경우 세계 전체 경제활동 비중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대규모 자유무역 지대가 된다.
이번 회의는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직접 주재하는 회의다.
지난해 10월 EU 집행위원회는 미국과의 자유무역 협상을 시작한다는 공식 전문을 EU 28개 회원국들에 통지했고 EU 각국 집행위원들은 지난달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에 요구할 자유무역 규정과 협상 논점들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융분야 과제들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큰 문제로 부각된 파생상품 거래에 대한 규제 방법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개인정보보호 강화 문제와 영화 영상 등 문화부문의 개방 제외 등이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EU와 미국간 FTA 협상은 지난 2013년 7월 시작됐고 당초 계획대로라면 올해말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상은 오는 6일까지 계속되며 다음 협상은 오는 4월 미국 워싱턴에서 가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