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지방선거·11월 총선 앞두고 포데모스 지지율 '1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에서도 긴축 반대 열풍이 강하게 불어 닥치며 신생 좌파 정당 '포데모스(Podemos)'의 인기가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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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이글레시아스 포데모스 대표[출처:위키피디아] |
NYT는 '변화를 위한 행진(march for change)'이라 불린 이번 행사가 지난 1월 창당 이후 4개월 만에 유럽의회 선거에서 5석 확보하며 돌풍을 일으킨 포데모스가 주최한 가장 중요한 시위였다고 평가했다.
포데모스는 긴축정책 폐지를 외치며 총선서 승리한 급진좌파연합 시리자와 마찬가지로 반부패, 긴축반대를 내세우며 지지층을 넓히고 있다.
오는 5월 지방선거와 11월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최근 여론 조사에서도 포데모스는 야당인 사회당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포데모스를 이끌고 있는 정치학 교수 파블로 이글레시아스 대표는 집회 연설에서 올해가 변화의 해라고 강조하며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회에 참가한 마드리드 시민 안토니아 페르난데스는 이전에는 사회당을 지지했지만 경제 위기와 긴축 정책 이행을 제대로 하지 못해 신뢰를 잃었다면서 "우리는 미래를 원하며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페인은 7년간 이어진 경기 침체에서 가까스로 벗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수 백만 가구가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실업률도 24%로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