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파워리더] 석유전쟁 이끌 사우디 새 국왕 살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개혁조치·IS·대미 관계 등 난제 '산적'…건강 이상 '논란'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1월 27일 오후 4시 8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는 중동의 맹주로 꼽힌다. 이슬람교의 종주국으로서 중동지역의 패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이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실질적 리더다.

사우디의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이 사망했을 때 전세계 석유시장이 요동친 것은 그만큼 사우디의 영향력이 막강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압둘라 전 국왕의 뒤를 이어 '격동의 저유가 시대'를 이끌게 될 사우디의 새 국왕 살만 빈 압둘 아지즈는 누구일까.

◆ 살만 빈 압둘 아지즈는 누구

폐렴으로 사망한 압둘라 전 국왕의 이복동생이면서 후계자로 지명된 살만 국왕은 지난 23일(현지시각) 즉위하자마자 전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살만 국왕은 1935년 12월31일 사우디를 건국한 압둘 아지즈 이븐(알) 사우드 전 국왕의 25번째 아들이다. 1935년 12월 31일 태어난 그는 사우디 왕가의 자제들을 위한 왕실학교에서 종교학과 근대과학을 공부했다.

살만 국왕의 아버지인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제1대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출처: 위키피디아]
살만 국왕은 30명이 넘는 압둘 아지즈 국왕의 아들 중 아버지를 가장 많이 닮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63년부터 2011년까지 48년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주지사를 맡아 작은 사막 마을에 불과했던 리야드를 현대적인 대도시로 탈바꿈시켰다.

살만은 이처럼 경제 분야에서 실용적 성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사회·종교 분야에서는 압둘라 전 국왕보다 더 엄격한 이슬람교도로 소문났다. 사우디 왕실은 그가 10세 때 이슬람 성전인 코란을 완전히 암송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사우디 왕가 소유 방송사 사우디 알 아라비아의 자말 카쇼기 회장은 "살만 국왕은 압둘라 전 국왕의 개혁조치가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계승하려 하고 있다"며 "다만 그의 가치관은 좀더 보수파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사우디는 세계 석유의 20%를 보유한 자원 대국이지만 에너지 수출 외에는 발전된 산업이 없다. 정치 체제도 전제군주제에 머물러 있어 서방 국가에 비해서는 시스템이 상대적으로 낙후한 편이다. 압둘라 전 국왕은 이를 개혁하고자 사우디의 전통 부족문화에 현대국가 시스템을 도입하려고 노력했다.

압둘라는 젊은 인재들이 해외에서 공부하도록 국가 장학금 제도를 만들었고, 외국 기업들이 사우디에 진출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간소화했다. 또한 사우디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을 갖춘 탄광·여행·태양광 등 산업 분야를 발전시키려 했고 여성들을 고위 관료직에 앉히기도 했다.

다만 압둘라의 개혁은 진전 속도가 지나치게 느려 성과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우디는 여전히 의회 민주주의 시스템이 없고, 인권 보장이 열악해 신체절단형이나 공개처형이 자행되고 있다. 여성들은 운전하는 것도 금지돼 있을 정도로 남녀 평등이 정착되지 않은 사회다.

살만 국왕은 압둘라 전 국왕의 개혁 조치를 이어나가는 동시에 유가 급락과 '이슬람국가(IS)'의 득세 등 위기 상황을 돌파해야 하는 난제들을 안고 있다. 또 이란 핵협상과 시리아 공습 문제로 오랜 우방국인 미국과 관계가 소원해진 것도 풀어나가야 할 과제다.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새 국왕 [출처: AP/뉴시스]

선왕인 압둘라는 집권 당시엔 친미 성향이 강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친미 성향이 약화되면서 억압적으로 변했다. 최근에는 표현의 자유를 주장한 사우디 시민활동가에게 채찍질 1000대 형벌을 내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또 이슬람 수니파의 종주국 사우디는 시아파 맹주인 이란과 경쟁 관계에 놓여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외교적 해법을 쓰는 방향으로 정책 노선을 바꾸자 사우디와 미국과의 관계에 파열음이 나기도 했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압둘라 전 국왕이 예민한 시점에 세상을 떠나 사우디가 혼란 상황에 빠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살만 국왕은 서구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사우디의 이해를 관철시키는 데 능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48년간 리야드 주지사를 맡으면서 종파와 부족 간 이해관계를 중재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후계자 혈통 논란과 건강이상설

살만 국왕의 후계자로는 이복동생인 무크린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제2 왕세제가 지명됐다. 영국 유학파인 무크린 왕자는 정보국 국장 등을 맡으면서 대내외적으로 '청렴하고 명석한 인사'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무크린 왕자의 어머니가 예멘인 하녀라는 점이 문제시되면서 '혈통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무크린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출처: 위키피디아]
그러나 살만 국왕은 취임 직후 무크린을 왕세제로 책봉하는 과감한 행보를 보였다. 사우디 왕국은 1932년 건국 당시만 해도 왕위 계승을 장자 상속으로 정했지만, 1960~1970년대 '죽고 죽이는' 왕위 쟁탈전이 계속되자 형제 상속으로 바꿨다.

그 결과 선왕과 나이가 비슷한 동생들이 왕위를 이어받으면서 '왕실 고령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살만 국왕의 건강 이상설이 계속 제기되는 것은 이와 무관치 않다.

AP통신은 뇌졸중을 앓은 살만 국왕이 왼팔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한다고 보도했으며, CNN은 살만 국왕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앓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일간지 슈피겔은 "살만 국왕이 가끔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며 "살만 국왕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이 온전치 않은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살만 국왕이 무크린의 혈통 논란을 감수하면서 급하게 후계자를 지정한 것도 자신의 건강 문제로 나타날 미래 불안 요소를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압둘라 국왕의 사망 이후 중동의 큰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살만 국왕이 어떤 정책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재판 위증' 尹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허위 증언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기일이 28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재판장 류경진)는 이날 오전 10시 윤 전 대통령의 위증 혐의 1심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지난 결심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 측은 위증죄가 성립하지 않아 무죄가 선고되어야 한다고 맞섰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허위 증언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기일이 28일 열린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한 전 총리의 건의 전부터 국무회의를 계획한 것처럼 허위로 증언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재판에서 한 전 총리가 12·3 비상계엄의 합법적 외관을 갖추기 위해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했느냐는 특검 측 질문에 '처음부터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선포할 계획이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 당일 국무회의 개최 의사가 없었으나, 한 전 총리 건의에 뒤늦게 국무위원들을 소집했다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의 허위 공문서 작성,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1심 선고기일도 이날 열린다. 같은 법원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이날 오후 2시 강 전 실장에 허위 공문서 작성,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1심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특검팀은 지난 4월 29일 강 전 실장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특검은 강 전 실장이 윤 전 대통령, 한 전 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공모해 12·3 비상계엄 선포가 헌법에 따른 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의 부서가 있는 문서에 의해 이루어진 것처럼 보이게 하고, 이를 탄핵 심판 절차와 수사기관에 행사할 목적으로 계엄 선포문을 허위로 작성한 것으로 조사했다. 또 특검은 이후 강 전 실장이 해당 문서를 부속실에 보관하다 손상한 것으로 판단해 강 전 실장을 지난해 12월 4일 허위 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의 허위 공문서 작성,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1심 선고기일이 28일 열린다. 사진은 12·3 비상계엄 당시 사후 계엄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이 지난 4월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pmk1459@newspim.com 2026-05-28 05:02
사진
서울 정원오 48.8% 오세훈 41.4%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지지도 차이가 7.4%포인트(p)인 것으로 27일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서울 18살 이상 8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정 후보 48.8%, 오 후보 41.4%다. 두 사람의 격차는 근소하게 오차범위 밖이다. ◆"정원오, 과반 가까운 지지율 확보"…"오세훈, 여전히 경쟁력 유지"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는 1.9%, 기타 후보 2.2%, '없음' 2.4%, '잘 모름' 3.4%였다. 리얼미터는 "정 후보가 과반인 50%에 가까운 지지율을 확보하며 우위를 점한 가운데, 최근 서울 민심의 변화 흐름과 정권 안정론이 일정 부분 반영된 결과"라며 "오 후보도 40%대 초반의 지지율을 보이며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동북권(강북구, 광진구, 노원구, 도봉구, 동대문구, 성동구, 성북구, 중랑구) 정 후보 54.8%, 오 후보 35.5% ▲서북권(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은평구, 종로구, 중구) 정 후보 49.9%, 오 후보 39.0% ▲서남권(강서구,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양천구, 영등포구) 정 후보 49.9%, 오 후보 41.4% ▲동남권(강남구, 강동구, 서초구, 송파구) 정 후보 38.0%, 오 후보 51.6%였다. 강남구와 강동구, 서초구, 송파구의 서울 동남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서 정 후보가 크게 앞서는 흐름이다.  연령별로는 ▲18~29살 정 후보 36.5%, 오 후보 43.8% ▲30대 정 후보 35.6%, 오 후보 55.1% ▲40대 정 후보 56.0%, 오 후보 32.8% ▲50대 정 후보 69.1%, 오 후보 24.6% ▲60대 정 후보 53.7%, 오 후보 40.8% ▲70세 이상 정 후보 41.7%, 오 후보 52.4%다. 20대와 30대, 70살 이상에서는 오 후보, 40대와 50대, 60대에서는 정 후보가 많이 앞섰다.  ◆'적극 투표층' 정 후보 53.6%, 오 후보 40.6%…격차 더 벌어져  성별로는 ▲남성 정 후보 46.7%, 오 후보 43.5% ▲여성 정 후보 50.8%, 오 후보 39.5%다.  정 후보는 여성 유권자에서 크게 앞섰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91.8%가 정 후보, 국민의힘 지지층 89.9%가 오 후보를 지지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정 후보 70.9%, 오 후보 22.5%, 진보당 지지층은 정 후보 56.2%, 오 후보 8.0%다. 개혁신당 지지층은 정 후보 19.3%, 오 후보 61.9%, 김 후보 12.0%로 조사됐다. 투표 의향 별로는 '적극 투표층'에서 정 후보 53.6%, 오 후보 40.6%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 응답률은 6.7%다. 성별·연령대·권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를 줬다. 2026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o00@newspim.com 2026-05-27 05: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