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차이나배당프리미엄펀드, 3개월 수익률 8.95%
[뉴스핌=백현지 기자] 배당주펀드가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투자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 2년간 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 투자하는 해외배당주펀드 출시가 봇물을 이뤘다. 이에 현재 20여개 해외배당주펀드가 운용되고 있다.
2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배당주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9.45%로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 0.48%를 웃돌았다. 하지만 최근 3개월 수익률은 0.43%로 집계됐다.
이 같은 부진의 원인으로는 국내 대형배당주펀드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조3000억원대 공룡펀드로 성장한 '신영밸류고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의 3개월 수익률은 0.06%,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은 0.96%의 수익을 냈다.
반면 일부 해외배당주펀드는 3개월간 깜짝 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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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펀드 중에서는 ‘알리안츠유럽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_재간접형](H)’은 3개월 간 11.50%의 수익을 냈다. 이어 ‘키움유럽배당증권투자신탁 1[주식]’가 같은 기간 10.38% ‘미래에셋차이나배당프리미엄증권자투자신탁 1(주식혼합)’가 8.9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배당주펀드 상품이 주식형펀드에 집중된 것과 달리 혼합형 상품을 내놓거나 커버드콜 운용전략을 활용한다는 점에도 주목할 만하다.
키움유럽배당펀드는 프랑스, 독일, 스페인 지역을 중심으로 전체 운용자산의 88.47%를 주식으로 담고있는 펀드다. 투자상위 종목에는(11월 말 기준) 산탄데르은행(BANCO SANTANDER CENTRAL HISP), 제약업체인 사노피아벤티스(SANOFI-AVENTIS SA)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미래에셋차이나배당프리미엄펀드’는 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주요 투자종목도 ‘HANG SENG H-SHARE IDX ETF’, ‘CSOP FTSE CHINA A50 ETF-HKD’‘CHINAAMC CSI 300 IDX ETF’등이다. ETF 매수를 통해 시장수익률을 추종하는 한편 주식현물투자로 초과수익을 내는 전략을 가져가고 있다.
특히 이 펀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국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다.
임덕진 미래에셋자산운용 PM본부장은 "해외 배당주를 국내에서 직접 리서치하기 어려운 부분은 해외 운용사 자문계약 또는 국내 퀀트 운용(글로벌배당프리미엄 등)으로 커버하고 있다"며 "최근 선진국이나 일부 신흥국증시가 국내대비 높은 성과를 내고 있어 안정적인 배당수익 외에도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