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킴 'MY LOVE'로 컴백 [사진=미스틱89] |
[뉴스핌=양진영 기자] 가수 에디킴이 한층 더 깊어진 달콤함으로 2015년의 첫 번째 '로맨티스트'를 자청했다.
에디킴은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2번째 미니 앨범 'SING SING SING' 발매 기념 언론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했다.
이날 에디킴은 타이틀곡 'MY LOVE'와 함께 수록곡 'APOLOGIZE'와 'SING SING SING'의 라이브 무대도 공개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에디킴은 지난해 선보인 부드럽고 감성적인 아날로그 음악에 조금 더 강렬하면서도 남자다운 느낌을 더했다.
첫 무대였던 'APOLOGIZE'에서도 이같은 에디킴의 색깔 변신은 잘 묻어났다. 최악의 악녀였던 그녀에게 '사과하라'고 말하는 메시지를 담은 가사와 록 느낌의 사운드로 카리스마와 시크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어진 'SING SING SING' 무대에선 이번 앨범의 타이틀과 동명의 곡인 만큼, 음악에 관한 에디킴의 감정이 잘 녹아들어 귀를 사로잡았다. 이 곡은 유쾌하면서도 경쾌한 멜로디와 함께 블루그래스와 컨트리 장르의 느낌을 살렸다. 블루그래스는 에디킴이 미국에서 음악을 할 당시 강렬한 인상을 받았던 장르로 알려지며 더욱 눈길을 끈다.
사회를 맡은 MC 딩동은 "노래가 고급지다"는 칭찬으로 에디킴의 음악을 표현하는 동시에 큰 웃음을 줬다.
에디킴은 미니 2집 앨범을 발매하며 "오늘이 과연 올까 하기도 하고 굉장히 설렜다.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갔고 2집 앨범이 나와서 떨리고 설렌다. 그간 혼자 지은 곡들을 대중 앞에 내놓는 게 부담되기도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타이틀곡 'MY LOVE' 뮤직비디오를 직접 소개하며 에디킴은 "오래된 연인에게 불러주는 프러포즈 송. 특별히 정연주씨가 연기를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낡은 피아노를 발견한 에디킴이 통화 중이던 연인에게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불러주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달콤한 러브송으로 완성됐다.
특히 에디킴의 'MY LOVE'는 좋아하는 여자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내용의 서정적인 가사에 에디킴이 가성으로 부르는 달콤한 멜로디는 아직은 쌀쌀한 이 겨울의 여심을 훔치기에 충분해 보인다.
에디킴은 'MY LOVE'를 타이틀곡으로 고른 이유를 '대중성'으로 꼽았다. 그는 "이번 앨범 6곡이 다 장르가 다르다. 어떤 풍으로 이렇게 써야지 하고 작곡을 하는 건 아니지만 달달하고 사랑 얘기를 하는 곡들이 좀 대중적인 느낌이 강하더라"고 말했다.
앞서 '너 사용법'으로 시작된 음원 열풍과 에디킴의 인기 비결은 '여자의 마음을 아는 가수다. 여자를 상대로 노래를 하는 사람'이라는 평가가 있다고 MC 딩동이 말하자, 에디킴은 여기에 상당히 동의를 하기도 했다.
다양한 남성 솔로가 쏟아져 나오는 와중에 그는 "타켓 층이 확실하다는 게 제 장점"이라면서 "직접 프로듀싱해서 나온 만큼 제 가사와 노래 자체를 잘 표현할 수 있는 게 바로 저라서 그게 좀 차별점이 될 듯 하다. 공감을 많이 해주실 만한 여자분들을 향해 노래를 들려드릴 것"이라고 전략을 밝혔다.
에디킴의 미니 2집 'SING SING SING'에는 동명의 수록곡과 타이틀곡 'MY LOVE'와 함께 'APOLOGIZE', 'SHOWER GIRL' 'LOVIN' YOU', '조화'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한편 에디킴은 'MY LOVE'를 타이틀곡으로 하는 미니 2집 'SING SING SING'의 전곡 음원을 21일 전격 공개하고 활동을 재개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