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한판토스 지분 투자‥현재 (주)LG 3대 주주
[뉴스핌=김선엽 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 (주)LG 상무가 LG상사가 인수를 결정한 물류기업 범한판토스에 지분 투자를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목이 쏠린다. 구 상무의 이번 결정이 그룹 지배력 확대에 어떻게 작용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20일 LG상사는 범한판토스 지분 51%를 3147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30만8550원이다. 현재 범한판토스의 대주주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6촌 동생인 구본호 부사장과 구 부사장의 모친인 조원희 회장이다. 이들 모자가 9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LG상사의 인수분 이외 나머지 46% 중 14.9%는 구본호 부사장이 보유한다. 그 밖에 31.1%(1919억원)는 LG가(家) 우호 주주들이 인수한다. 이 가운데는 구 상무도 포함된다. 구 상무의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구 상무는 LG상사에도 2.1%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범한판토스는 매출의 절반 이상을 LG 계열사에 의존하고 있어 업계는 범한판토스가 LG그룹의 주력계열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앞서 구 상무는 지난해 11월 LG그룹 임원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으며 12월에는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으로부터 1222억원 상당의 (주)LG 주식을 증여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구 상무는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에 이어 현재 (주)LG의 3대 주주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