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G20국가 경제단체장들이 지난 18일부터 양일간 터키 이스탄불로 집결했다. G20 국가 경제단체 연합인 'B20연합(B20 Coalition)'의 2015년 연례 총회를 위해서다. 한국에서는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총회에서 B20 연합은 G20 정상회의에 제출할 올해 핵심 아젠다로 '디지털 이코노미'를 선정했다. 세계경제 성장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성장 동력으로 디지털 이코노미를 선정하고, 디지털 기술을 통한 산업 발전, 경쟁력 및 효율성 제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부가 산업 창출 방안을 집중 논의하기로 의결했다. 디지털 이코노미 논의는 B20 연합 보고서로 발간돼 2015년 터키 B20 및 G20 정상회의에 제출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총회에 참가한 이승철 부회장을 비롯한 각국 경제단체장들은 2015년 정부 및 국제기구 등과 함께 세계 경제의 복원력 강화를 위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결의했다.
아울러 B20연합은 금리, 환율, 금융 불안 가능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러시아-시리아 사태, 중동 분쟁, 아프리카 에볼라 등으로 올해 세계 경제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G20가 국별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고, 투자 중심의 예산 집행을 실시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기업 활동 장벽 제거, 디지털 경제 혁신, 조세 공조 등 핵심 분야 개선을 위한 국제 공조를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B20연합은 전경련과 같이 각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G20 국가 경제단체 15개로 구성된 연합체로 지난 2012년 5월 설립됐다. 파리에 소재한 프랑스경제인연합회(MEDEF) 내에 사무국을 두고 있으며, 15개국 회원 경제단체에 소속된 650만여 기업의 의견을 바탕으로 세계경제를 위한 경제계 정책권고안을 B20 및 G20에 제시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