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 앞서 경례하는 이정협(맨 오른쪽). 당시 A매치 첫 골을 획득한 이정협은 17일 호주와 아시안컵 A조 3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진가를 입증했다. [사진=뉴시스] |
이정협은 17일 오후 6시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한국과 호주의 2015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전반 33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그라운드를 호령했다.
이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을 벤치에 앉히고 이정협을 원톱으로 기용했다. 경고가 많은 차두리 역시 벤치를 지켰다. 전술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에 이정협을 또 신임한 슈틸리케 감독의 의중을 그대로 선제골로 연결됐다.
이정협은 박주호가 상대의 거친 몸싸움에 코피를 흘리며 그라운드 밖으로 나간 직후인 전반 33분, 기성용과 이근호로 이어지는 속공을 이어받아 첫 골을 터뜨렸다. 기성용이 먼 거리에서 쏜 슛이 호주 수비를 맞고 흐르자 수비가 이를 다시 걷어 올렸고, 이근호의 슛이 굴절되자 이정협이 몸을 날려 골로 연결했다.
이정협은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 깜짝 발탁돼 ‘군데렐라’라는 애칭을 얻었다. 현재 군인 신분인 이정협은 키 186cm에 몸싸움이 능해 향후 활약이 더 기대된다는 평가다.
한국과 호주의 아시안컵 A조 3차전은 전반 36분 현재 1-0으로 한국이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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