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4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3년간 지속된 과도한 디스카운트가 점차 사라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6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지분 매각 딜 무산으로 주가가 급변하면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는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면서 "어떤 시나리오 아래서도 공통 대전제는 그룹의 중심으로 모비스 지분확대가 필요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에는 지분확보 시점이 불확실하고 먼 미래로 여겨졌기 때문에 모비스를 디스카운트해왔다"며 "지배구조 개편이 다가오는 시점에는 지배주주 지분확보가 아직이라 하더라도 모비스 밸류에이션이 최소한 과거 평균까지 정상화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의 경우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6.3%, 0.9% 증가한 9조 7765억원, 8784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컨센서스 대비 각각 2.2%, 2.8% 높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800만대 판매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4분기 생산량을 전년분기대비 7.3% 늘렸고, 위안화가 3분기와 달리 강세로 전환하면서 중국 내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현대라이프의 손실 축소로 금융부문이 손익분기점에 근접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