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2%, 우리은행 3.5%(관리자급)-4.0%(책임자급)
[뉴스핌=노희준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의 올해 임단협(인금 및 단체협상)이 2%대 인상률 선에서 연이어 타결되고 있다. 국민은행, 신한은행에 이어 농협은행, 우리은행이 각각 임단협을 마무리지었다.
올해 임단협 타결된 임금인상률 <자료=각 사> |
우리은행 노사는 지난 12일 관리자급(부·지점장)이상에는 3.5%, 책임자급(차·과장)이하에는 4.0% 임금인상률을 각각 적용하는 안에 합의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하후상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노조는 4.8% 인상안을 요구했었다.
이밖에 개인금융서비스직군에서 개인금융직군으로 전환시 경력인정의 2년 기간을 근무기간 50%로 확대, 사내 근로복지기금을 출연해 2014년 대학생 자녀 학자금 지급, 연 500명 규모(가족포함 1000명)의 우수직원 해외연수 실시, 육아휴직 직원 복직시 희망자에 한해 사이버 연수로 대체 등의 안에도 합의했다.
앞서 국민은행 노조는 올해 임금 인상률(일반직)로 사측이 제시한 2.0%를 받아들였다. 희망퇴직은 하지 않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정년연장에 따른 임금피크 제도 개편과 이익배분제도(P/S) 보완 등의 사항은 관련 전담팀(TF)를 구성해 논의키로 했다.
또한 지난해 1월 정규직으로 전환된 무기계약직(4200여명)의 경력 최대 인정기간을 기존 36개월에서 60개월까지 확대키로 했다. 이 밖에 영업직 직원에게는 태블릿 PC도 지급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노조도 사측이 제시한 임금 인상률 2.0%(일반직 기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임단협을 받아들였다. 일반직 이외의 상대적으로 저임금을 받는 RS(개인고객창구 서비스) 직군의 임금은 4%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하나은행은 외환은행과의 조기통합 논의 진통으로 임단협도 계속 진행 중이다. 하나은행 노조는 5.5% 임금 인상률을 제시한 상황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계속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