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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저원가성예금 유치 총력전...작년 국민은행 1위

기사입력 : 2015년01월13일 14:07

최종수정 : 2015년01월13일 14:07

국민, 2014년 말 기준 총예금의 37% 차지

[뉴스핌=노희준 기자] 지난해 4대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KB국민은행이 저원가성예금을 가장 많이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원화 예수금 중에서 저원가성예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은행권은 올해도 저성장, 저금리 기조 속에 예대마진(대출금리-수신금리)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수익성 제고를 위해 저원가성예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2013년, 2014년 저원가성예금 현황 <자료=각 은행> 단위; 조원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국민, 하나, 우리 은행 가운데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국민은행의 저원가성 예금이 75조9000억으로 가장 많았다. 신탁을 제외한 은행 계정 기준이며, MMDA도 포함된 것이다. MMDA는 증권가의 MMF(머니마켓펀드)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상품으로 입출금이 자유롭고 각종 이체와 결제도 할 수 있는 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예금을 말한다.

저원가성 예금은 요구불예금이나 MMDA와 같이 입출금이 자유로운 대신 이자가 연 0.1~0.2%로 사실상 거의 없는 상품을 말한다. 월급통장으로 쓰는 수시입출금통장이 대표적이다. 은행 입장에서는 조달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데다 부실 위험에 따른 충당금 부담도 작아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꼭 잡아야 하는 상품이다.

국민은행은 총원화 예금 중 저원가성예금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37.4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한은행(33.84%), 우리은행(33.22%), 하나은행(32.59%) 순이었다. 반면 2013년 대비 지난해에 가장 큰 폭으로 저원가성예금 비중이 높아진 곳은 하나은행이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2013년에 비해 2.98%P 저원가성 예금이 늘었다. 신한은행(2.47%P), 국민은행(2.22%P), 우리은행(1.61%P)이 뒤를 이었다.

은행권은 올해도 저원가성예금 잡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은행권 수익성 핵심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8월과 10월 기준금리 25bp씩 인하에 따라 올해 1분기까지(유진투자증권은 은행권 3bp하락 예상)하락이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1분기에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도 예상되는 상황이라 NIM이 추가로 악화될 우려도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도 비대면채널 상품, 연금고객 유치 등 조달비용 절감효과가 있는 저원가성 예금 증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점과 콜센터, 인터넷, 모바일 등 대면 및 비대면채널의 유기적 결합으로 고객 유지 극대화를 하고 태블릿 브랜치(Tablet Branch; 태블릿 PC 활용의 방문 영업전략) 활용과 이동식 점포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급여이체계좌, 결제계좌와 같은 개인 가계성 자금을 유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저금리로 대기성 자금이 풍부한 상황이라 은행들이 저원가성 예금 유치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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