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 시리즈’ 예·적금 상품이 사회공헌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출시된 지 4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고객들의 호응을 얻으면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고객들은 금융상품에 가입하면서 소외계층을 돕는데 일정 부분 기여도 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하나은행의 '바보의 나눔' 적금 및 카드 상품은 소외계층을 도우면서 2011년 출시 이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
하나은행의 스테디 셀러로 자리매김한 바보의 나눔 금융상품 시리즈는 ‘바보의 나눔 통장’, ‘바보의 나눔 적금’, ‘바보의 나눔 체크카드’로 구성돼 있으며, 가입좌수당 100원의 기부금을 하나은행에서 자체 출연해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에 기부하며, 기부금은 다문화가정을 비롯한 소외계층을 돕는 사업에 사용된다.
바보의 나눔 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으로, 장기기증희망 등록자에게는 매월 제한없이 전자금융(인터넷뱅킹, 폰뱅킹, 모바일뱅킹)의 타행이체 수수료 및 자동화기기 영업시간 외 이용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바보의 나눔 적금은 개인 고객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가입금액은 월 1만원부터 50만원까지이다. 적용이율은 3년제 기본이율 2.6%에 만기에 해지금액을 바보의 나눔 재단으로 전액이체 선택 시 우대이율 연 0.5%(일부이체 선택시 연 0.3%), 장기기증희망 등록자 우대이율(0.5%) 등 적용할 경우 최대 연 3.1%까지 받을 수 있다. (기본금리 : 1년제 2.4%, 2년제 2.5%, 3년제 2.6% / 2015.1.7 현재)
바보의 나눔 체크카드는 사용금액 2만원당 200원의 캐시백을 제공하며, 주유·영화·제과 업종에 대해서는 추가 캐시백이 제공된다. 이 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은 매월 10회의 전자금융 등의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바보의 나눔 상품을 통해 조성된 금액을 ‘바보의 나눔’에 기부해 다문화가정을 돕는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며 “앞으로 바보의 나눔 재단과 협력해 다양한 다문화가정 지원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의 'KEB 1004 나눔 적금'은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가정, 새너민 등 소외계층만 가입할 수 있으며 연 5%의 금리를 줘 목돈마련을 돕고 있다. |
외환은행은 ‘KEB 1004 나눔 적금’을 통해 저소득층과 사회소외계층의 목돈마련을 돕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저소득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새터민(탈북민)이 가입할 수 있으며, 계약기간 1년, 2년, 3년제 중 선택해 매월 1만원 이상 30만원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하는 상품이다.
소외 받은 이들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가입 후 중도해지 없이 만기해지 하는 경우 ‘만기축하금리 연3.0%’를 조건 없이 제공하는 것으로, 7일 현재 계약기간별 기본금리 포함 최고금리는 1년제 연5%, 2년제 연 5.1%, 3년제 연 5.2%까지 적용된다.
또한 서민들의 긴급생활자금 필요에 의해 중도해지가 불가피할 경우에도 금리혜택을 주기 위해, 가입기간별 2분의1 이상 경과한 이후에 가입자 본인 또는 가족의 주택임차(구입), 결혼, 입학, 출산, 사망 등의 각종 애경사 발생으로 중도해지 시 중도해지금리가 아닌 가입 당시의 기본금리를 적용하는 특별중도해지로 처리해 준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