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디폴트 방어에 110억달러 필요
[뉴스핌=노종빈 기자] 유럽연합(EU)과 독일이 디폴트 위기를 맞고 있는우크라이나에 추가 차관을 제공키로 했다.
8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EU와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각각 18억유로와 5억유로의 차관을 제공키로 했다.
이날 독일을 방문한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번 차관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인프라 재건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를 방문, 차관 제공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U 집행위원회도 이날 우크라이나에 추가 차관 제공을 결정, 유럽의회와 EU 각료회의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EU는 우크라이나에 16억유로의 차관을 지원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부각되며 국채 가격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져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2017년 만기인 26억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국채수익률은 35%대로 치솟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4월 우크라이나에 170억달러의 자금 지원계획을 밝힌 바 있다. IMF는 이 자금을 내년까지 분할 제공키로 하고 지난해 5월과 9월에 각각 32억달러, 14억달러 등 현재까지 46억달러를 지원한 상태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우크라이나가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서는 110억달러(약 12조560억원)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