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평균 63달러 유지할 경우 30조원 실질소득증대 효과"
[뉴스핌=함지현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유가 하락이 우리 경제에 호재라는 뜻을 밝히며 경제를 살리는 계기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7일 서울 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유가 하락은 경제에 큰 호재임이 분명하다"며 "유가 하락이 실질소득 증대와 내수 활성화를 통해 경제 활력 회복을 견인할 수 있는 계기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월 7일 광화문 서울청사에서 열린 '2015년도 제1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히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또한 "원유 수입 비용도 약 300억불 수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만큼 원자재를 싸게 가져와서 경제를 위해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업 생산 측면도 비용 절감 효과가 중국과 일본에 비해 두 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유가 하락이 적기에 반영되도록 물가구조개선 등 내수활성화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급격한 유가 하락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충분히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가 하락은 일부의 리스크 요인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에는 경제 활력을 견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로 활용할 수 있는 재료"라며 "이와 관련, 디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디플레가 심각한 수준의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공급사이드 보다 수요 부족에 따른 것이 더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유가 하락은 기본적으로 공급요인에 따른 물가하락이므로 수요부족에 따른 것과는 다르다"며 "오히려 실질 소득증대로 이어진다면 수요는 보강될수있는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혁신형 기업투자와 관련해서는 "유망업종의 융복합 발전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최근 효과 가시화되는 기술금융을 확대하고 내실화하는 동시에 모험자본 육성 등을 통해 혁신기업을 원활히 뒷받침하겠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