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르포] '조립식 주택' 모듈러 공법 적용 세종시 아파트 가보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종시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5-1생활권 L5블록 아파트 1327가구 가운데 450가구 모듈러 공법 적용
건설의 탈현장화, 공기단축 이점 있으나 사업성이 관건
이한준 LH 사장 "건설 노동자 수급 갈수록 어려워 반드시 필요해 질 것"

[세종=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찌는 듯한 무더위와 강한 햇살이 뜨거웠던 지난 4일, 세종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5-1생활권 L5블록 아파트 공사현장.

그런데 아파트 콘크리트 타설에 필요한 레미콘 차량 행렬이 보이질 않는다. 아파트 골조가 올라가고는 있으나 건설 현장 노동자들도 타설 작업이 아닌 무언가 체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 아래에선 최대 600톤 용량을 가진 거대하고 육중한 크레인이 컨테이너 박스 크기의 모듈러를 들어 올리고 있다. 이 모듈러를 아파트 건설 현장에 블록 쌓듯이 조심스럽게 내려 놓는다.

세종시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L5블록 모듈러공법 적용 아파트현장 [사진=뉴스핌DB]

크레인의 밸런스 빔에 모듈러를 체결해 현장에 내려놓기까지 얼마 걸리지 않았다. 단 30분만에 한 가구가 새롭게 생겨난 것이다. 기존 아파트라면 한 동 짜리 기준으로 철근 골조 공사로 시작해 콘크리트 타설, 양생까지 걸리는데 아무리 빨라도 1년 이상이 걸리는데, 이곳에선 수 개월 내에 한 동 짜리 아파트가 뚝딱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이 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모듈러 공법을 활성화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사업을 벌이고 있는 아파트 단지다. 이 아파트는 지상 12층 규모의 통합공공임대 아파트 1327가구 가운데 450가구를 모듈러공법으로 만들어진다. 모듈러주택 규모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다. 앞서 의왕초평지구에 짓는 20층짜리 381가구도 LH 최초로 모듈러주택으로 건설 중이다.

모듈러공법은 컨테이너 박스 크기에 외벽체, 창호, 배관 시설 등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현장에는 운송과 설치만 하는 방식이다. 이를 탈현장 건설(OSC, Off-Site Construction) 공법이라고 한다. 자재와 유닛을 공장 등 건설 현장 밖에서 사전 제작한 이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의 건설 공법이다.

실제 모듈러 주택은 전체 공정의 80%이상이 공장에서 이뤄진다. 현장 인력이 최소화되고 자재, 부품들을 자동화·표준화된 공장 설비로 생산하기 때문에 기능공의 숙련도에 따라 현장별로 들쭉날쭉하던 시공품질이 일정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건설업의 제조업화, 자동화가 이뤄지는 셈이다.

LH가 모듈러 공법을 확대 적용하는 이유는 건설 자동화, 제조업화를 통해 설계·시공오류, 기후변화로 인한 공기지연, 현장 안전사고 및 건설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다. 계기가 된 것은 역시 지난해 인천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가 이같은 공법을 추진하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모듈러주택 37㎡(11.2평) 견본주택. 거실, 주방, 방 하나 그리고 샤워부스가 있는 화장실 모두 구비 돼 있다. [사진=LH제공]

LH는 이날 현장에 한 개의 모듈러 견본주택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37㎡(11.2평) 크기였는데 안은 이미 다 지은 아파트나 다름없어 보였다. 거실, 주방, 방 하나 그리고 샤워부스가 있는 화장실 모두 구비 돼 있었다.  물론 가구와 전자제품이 설치돼 있긴 했지만 실제 모듈러 사전제작에는 실내 인테리어 대부분이 완성된다. 김수진 LH 세종특별본부 주택사업처장은 "전체 공정의 80%가 공장에서 사전 제작되기 때문에 건설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수 있다"면서 "도배도 초배돼 나오며 화장실도 양변기와 샤워부스가 완성된 채 운송돼 설치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듈러주택을 지을 수 있는 층고는 13층이 한계다. 초고층에는 모듈러 공법을 적용하기에는 기술적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가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 건설현장 책임자인 이건진 계룡건설 소장은 "한 동 하나에 139~140가구 규모로 설치된다"면서 "구조체가 50% 이상만 확보된다면 건설 공기도 기존 콘크리트 타설공법보다 30%이상 단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LH는 모듈러주택 시장확대와 대량생산 기반을 만드는데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LH는 지난 6월 20일 스마트모듈러포럼, 한국철강협회, LG전자, 모듈러 제조기업 4곳과 기술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모듈러주택의 고층화, 건물·가전 융복합, 설계표준화, 층간소음 저감 등 품질개선을 위한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LH는 참여기관들과 협력해 연내 모듈러 표준 설계·평면을 개발하여 대량 생산체계 기반을 마련하고, 층간소음 저감에 최적화된 바닥구조 등 기술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H는 모듈러 주택 이외에도 탈현장 공법 중의 하나인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공법도 시범 적용하고 있다. PC 공법은 기둥, 보, 벽체 등 주요 부재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법으로 국가 기술개발(R&D) 실증사업으로 평택고덕지구 A58블록에서 건축 중이다.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LH는 PC공법의 공동주택에 최적화된 표준 평면 및 구조계획, 단열 및 방수계획 등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OSC 공법이 많은 장점을 갖고 있음에도 사업비용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LH는 아직 도입 초기 단계인 만큼 사업성이 검증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공기단축 효과가 기존보다 절반으로 줄어들고 간접비용이 줄기 때문에 공급이 본격화된다면 공사비도 3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LH는 특히 30년마다 재건축 논의가 나오는 일반 아파트와는 달리 모듈러 주택은 주기별 부품만 교체하면 100년까지 사용 가능한 장수명주택의 장점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모듈러주택이 본격적으로 확산되지 않아 단가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 공급이 확대되면 공급가격이 낮아지게 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건설 노동자의 수급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돼 가고 있기 때문에 모듈러주택은 반드시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LH가 다양한 실증사업을 통해 탈현장 건설공법을 표준화하고 관련 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우수 기술 개발하는 등 스마트 건설 기반을 다져 나가는데 앞 장 서겠다"고 덧붙였다.

dbman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충청·남부 곳곳 소나기…한낮 33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화요일인 18일은 충청권과 남부지방 중심으로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중부지방 구름이 많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가 대체로 흐리겠다. 오전에는 경상권과 전남 남해안 중심으로 비가 오고 오후에는 충청권과 남부지방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겠다. 화요일인 18일은 경남 남해안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모레 오후까지 소나기와 돌풍, 천둥·번개에 유의해야겠다. [사진=뉴스핌DB] 예상 강수량은 대전·충남 남부내륙, 충북 남부 5~30mm다. 전북 남동부와 광주·전남은 5~30mm,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남부는 5~30mm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로 예상된다. ▲서울 24도 ▲인천 24도 ▲수원 23도 ▲춘천 23도 ▲강릉 23도 ▲청주 24도 ▲대전 24도 ▲전주 24도 ▲광주 24도 ▲대구 24도 ▲부산 25도 ▲울산 24도 ▲제주 26도다. 낮 최고기온은 30~33도로 예상된다. ▲서울 32도 ▲인천 31도 ▲수원 32도 ▲춘천 31도 ▲강릉 32도 ▲청주 32도 ▲대전 32도 ▲전주 32도 ▲광주 32도 ▲대구 32도 ▲부산 31도 ▲울산 33도 ▲제주 32도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m, 남해 앞바다 0.5~1.5m, 동해 앞바다 0.5~2.0m로 일겠다. yuniya@newspim.com 2026-08-18 06:30
사진
美 30년물 국채금리 급등 5.31%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가 17일(현지시간)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미국의 재정 상황에 대한 우려가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과 맞물리면서 국채 금리를 끌어올렸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79bp(1bp=0.01%포인트) 상승한 4.724%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3bp 오른 5.3103%로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바클레이스의 안슐 프라단 애널리스트는 월요일 보고서에서 "부진한 경제지표는 장기물 국채 금리를 낮췄어야 했다"며 "그런데도 30년물 국채는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금리로 입찰됐고, 이후 금리는 오히려 더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악화하는 재정 전망, AI에 따른 기업들의 장기물 채권 공급 확대, 가격에 민감해진 투자자층이 그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도 'AI가 국채 금리를 밀어 올리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빅테크의 AI 차입이 미국의 장기 금리를 높은 수준에 묶어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용도가 매우 높은 기업이 국채보다 훨씬 나은 조건을 제시하자 국채를 팔아 그 돈으로 회사채를 사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중동 정세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향방에도 관심을 보였다. 이란의 한 고위 당국자는 이날 로이터에 이란이 대응 태세를 "전면 공세"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폭스뉴스를 통해 이란이 항복해야 한다고 압박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시장은 장기화하는 미·이란 갈등에 점차 익숙해지는 분위기다. DRW 트레이딩의 루 브리언 시장 전략가는 "지나치게 자극적인 헤드라인에 시장이 조금 무뎌지고 있는 시점에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를 기록했고, 2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 차이는 54.7bp로 확대됐다. ◆ 수요일 FOMC 의사록·20년물 입찰…채권시장 변동성 변수 이번 주 채권시장에서는 수요일이 주요 분기점이 될 전망으로, 연준은 이날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을 공개한다. 지난달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첫 기자회견 이후 채권시장이 불안정한 반응을 보였던 만큼 의사록에서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단서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DRW 트레이딩의 브리언 전략가는 "워시는 시장에서 그가 연준 내에서 자신의 독자적인 판단을 하는 인물이라기보다 트럼프 측 인사라는 생각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뉴욕주 제조업 활동 지표는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급등해 미국 경기의 일부 회복 신호를 보여줬다. 미 재무부의 20년물 국채 입찰도 같은 날 예정돼 있어 장기물에 대한 투자자 수요를 가늠할 주요 이벤트로 꼽힌다. 한편 시장이 반영하는 중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는 비교적 안정적이다.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255%, 10년물은 2.284%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연평균 물가상승률을 약 2.3%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 연준 금리 인상 기대 후퇴에 달러 약세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잇따라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시장의 연준 금리 인상 전망이 후퇴한 영향이다. 지난주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물가 압력이 다소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여기에 7월 소매판매가 예상 밖으로 감소하면서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기존 전망만큼 견조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한층 낮게 반영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06% 내린 99.6을 기록했고, 유로화는 0.09% 오른 1.1579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1.1614달러까지 올라 6월 1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의 시선은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신호로 향하고 있다. 특히 최근 경기·물가 지표가 잇따라 둔화하면서 연준이 당분간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달러화에 추가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엔화는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달러당 159.49엔 수준으로 0.11% 하락했다.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것도 엔화에 부담이 됐다. 앞서 일본과 미국 당국은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7월 말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모간스탠리의 데이비드 애덤스가 이끄는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 노트에서 "시장이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반영하고 있지만, 글로벌 위험선호가 강하고 미국의 최종금리 전망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다소 완만하게 나온 상황에서도 달러/엔 환율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8-18 06:3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