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조원 규모 투자촉진 프로그램 만들어 실물경제 지원"
▲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통해 "과거 혁신의 계기마다 위험을 공유하며 기술력 있는 기업을 지원했던 금융선진국의 모험자본이 우리 금융에도 살아 움직이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모험자본이란 투자시 상대적으로 위험은 큰데 반해 수익성이 높은 사업을 시작할 때 필요로 하는 자금을 말한다.
그는 "대출보다는 지분투자 방식으로 신성장산업의 투자위험을 분담하는 30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촉진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며 "실물경제를 지원하는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기금의 역할강화, 배당소득증대세제 등을 통해 기업의 배당성향을 높이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ICT 기술과 금융의 융합 방안도 제시했다.
최 부총리는 "우리 금융산업이 새로운 미래금융․창조금융으로 변화하고 명실상부한 고부가가치 유망 서비스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핀테크, 인터넷 전문은행 등 보다 가볍고 빠른 플레이어가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업권 간 칸막이를 완화해 금융산업에 경쟁과 혁신적인 변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