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비결이 뭐니] LG생활건강 '후', 年 매출 3000억 브랜드 '우뚝'

기사입력 : 2015년01월05일 13:37

최종수정 : 2015년01월05일 13:37

[뉴스핌=이연춘 기자] LG생활건강의 궁중한방화장품 브랜드 '후'가 불황에도 불구하고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모방할 수 없는 고급 궁중 한방화장품을 표방한 후는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연간 매출 3000억원대 브랜드로 우뚝섰다.  

출시 11주년을 맞은 '후'는 2003년 1월 출시 당시 해금의 이미지에서 차용한 한자 '后'를 브랜드명으로 도입해 주목을 받았으며, '왕'과 '왕후'라는 스토리와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살린 세련된 디자인으로 국내는 물론,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 받고 있다.

프리미엄 한방화장품으로 포지셔닝에 성공한 후는 막강한 소비력의 중화권(中華圈)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중국, 대만, 베트남 등에서 총 90여개 해외 백화점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6년 첫 진출한 중국에서는 연평균 약 30% 매출이 오르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또한 국내 프리미엄 화장품 최초로 홍콩의 명품백화점 '레인 크로포드(Lane Crawford)' 타임스퀘어점과 IFC몰 등 프리미엄 상권 두 곳에 입점하는 등 아시아권 해외 백화점 매장수를 2015년까지 100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외에서 베스트셀러 기록을 세운 일명 '이영애 에센스'로 잘 알려진 '후 비첩 자생 에센스'는 독특한 궁중처방을 활용한 화장품으로, 중화권에서 높은 인기를 끌면서 단일 품목으로 2013년 약 50억원 수출액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2배 성장한 100억원 돌파했다.

LG생활건강 한방화장품연구소는 포화상태인 화장품 시장에서 차별화되기 위해 수 만 건에 달하는 궁중 의학서적에 대한 기록을 뒤지고, 궁중왕실의 비방이 적혀있는 수백 권의 고서를 데이터화, 고대 왕실 여성들이 늙지 않는 아름다움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이용한 왕실의 독특한 궁중처방을 '후'의 여러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후 브랜드의 인기는 면세점에서도 독보적이다.

지난해 10월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후 브랜드는 루이비통 등 수입 명품브랜드를 제치고 매출 1위 브랜드로 등극했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롯데소공점, 롯데 잠실점, 워커힐, 동화, 신라 등 5개 주요 대형 시내 면세점 매출이 아모레퍼시픽 한방화장품 설화수 매출을 추월했다.

중국 배우 겸 모델인 안젤라 베이비가 신라면세점 매장을 방문했을 때 후 환유제품의 고급스러운 용기와 사용감에 반해 구매한 사실이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10만원대부터 100만원대까지 가격대별로 다양한 면세점 전용 세트를 구비해 니즈에 맞는 세트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고, 중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비단 및 자개 장식의 패키지 특별세트를 내놓는 등 고급화, 차별화 전략이 주효했다.

면세점 판매 1위는 '후 천기단 화현 3종 세트'(스킨, 로션, 크림)로, 31만원대 가격에도 10월 한달에만 2만300여개 세트가 판매됐다. '후 천기단 라인'은 청나라 자희 태후가 이용한 황후미용비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피부를 젊고 건강하게 가꿔주는데 효과적인 30여가지 약재를 배합한 성분을 함유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한방화장품 '후'는 한국 전통미를 살린 세련된 디자인으로 이미 중국인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며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가장 화려하고 강렬한 디자인으로, 왕후의 고귀한 기품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사진
공매도 금지 내년 3월까지 연장...기관 상환기간 제한키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당정이 기관 공매도의 대차 상환기간을 90일 단위로 최대 4번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제한하기로 했다. 아울러 불법 공매도 벌금이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되는 등 제재도 강화된다. 공매도 금지조치는 '불법 공매도 중앙차단시스템'이 구축되는 내년 3월까지 연장된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를 가진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당정은 우선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정 정책위의장은 "전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에게 무차입 공매도를 실시간 사전 차단하는 자체적인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의 구축을 의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거래소에 중앙점검시스템(NSDS)을 추가 구축해 기관투자자의 불법 공매도를 3일 내 전수점검하고 기관 내 잔고관리 시스템 유효성도 검증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또 "기관투자자 뿐만 아니라 모든 법인투자자는 무차입 공매도를 예방하기 위한 내부 통제기준을 마련해 운영해야 한다"면서 "증권사도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전산시스템과 모든 기관, 법인투자자의 내부통제기준을 확인해야 하고, 확인된 투자자만 공매도 주문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정은 또 공매도를 위한 대차의 상환기간을 제한하고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공매도를 목적으로 빌린 주식은 90일 단위로 연장하되, 12개월 이내 상환하도록 제한하고 개인 대주의 현금 담보비율을 대차 수준인 10%로 인하, 코스피200 주식의 경우 기관보다 낮은 120%를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과 제재는 강화하기로 했다. 불법 공매도 벌금을 현행 부당이득액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 규모에 따라 징역을 가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불법 공매도 거래자에 대한 금융투자상품 거래 제한과 임원선임 제한, 계좌 지급정지도 도입할 예정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오늘 민당정협의는 공매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시장 질서를 확립해나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민당정은 협력체계를 지속해나가면서 오는 2025년 3월말까지 철저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제도개선을 위한 법률 개정도 연내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산시스템이 완비되는 내년 3월 말까지 현재의 공매도 금지조치를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oneway@newspim.com 2024-06-13 12:0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