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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 1분기에 가계 주택대출 수요 줄 것"

기사입력 : 2015년01월05일 12:00

최종수정 : 2015년01월05일 11:30

[뉴스핌=정연주 기자]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 약화에 올해 1분기 가계 주택자금 대출수요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를 보면 오는 1분기 국내은행의 가계 주택대출수요 지수는 22로 조사됐다. 이는 2013년 4분기와 2014년 1분기와 동일한 수준이며, 지난해 3분기(34)와 4분기(31)에 비해서는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내은행의 대출수요지수 추이 및 전망 <자료=한국은행>

이번 설문조사는 국내은행 16개, 생명보험회사 5개 등 총 173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수가 높을수록 수요 증가에 응답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가계 주택대출수요 지수는 지난해 하반기 정부 부동산 완화책 효과에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는 각각 역대 2번째, 3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다만, 올해 1분기에는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 약화, 계절적 주택거래 비수기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일반자금 수요도 연초 성과급·설 상여금 지급, 연말정산 소득세 환급 등에 따라 증가폭이 축소(9→3)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의 대출수요는 전분기와 비슷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대출수요 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28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황 부진 등 불확실한 영업환경에 대비한 유동성 확보 목적의 자금수요가 꾸준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대기업도 유로존·중국 경기 둔화 우려, 신흥국 금융불안 등 대외 불안요인 상존 등으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6)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중 국내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완화기조를 이어가겠으나 전 분기에 비해서는 완화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연말 영업점 실적평가가 종료된데다 리스크 관리에 보다 역점을 두기로 한 은행들의 여신운용 방침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기업의 경우 엔화 약세 등 대외 위험요인에 따른 일부 취약업종의 재무건전성 저하를 우려해 강화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고, 가계 주택자금은 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비중 확대를 위해 완화세가 이어지겠으며, 일반자금에 대해서는 우량 차주 위주로 완화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신용위험의 경우, 중소기업은 상승세가 소폭 확대(25→28)될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 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 경영애로가 여전하고 일부 경기민감 업종 및 한계기업을 중심으로 신규부실 발생 압력이 잠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은 엔화 약세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일부대기업의 실적 부진 우려 등으로 전분기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가계의 신용위험은 전분기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부채 누증, 가계 소득여건 개선 미흡 등의 영향으로 저신용·다중채무자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될 소지가 있어서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태도의 경우 상호저축은행이 가계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완화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상호금융조합은 LTV·DTI 한도가 축소된 데다 담보평가 및 상환능력심사 내실화 등의 영향으로 강화세가 확대(-5→-14)될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카드사는 카드론 금리 인하 등 적극적 영업전략을 전개함으로써 소폭 완화세로 돌아설(-6→6) 것으로 전망됐다.

대출수요 조사 결과를 보면, 상호저축은행 및 신용카드회사는 대출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가계 일반자금을 중심으로 대출수요가 소폭 늘어날(-4→7) 것으로 전망됐으며, 상호금융조합은 LTV·DTI 한도 축소 등에 따라 소폭 감소(7→-4)로 돌아서고, 생명보험사는 전분기 수준(10)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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