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성 중국 광동 스판덱스 공장. <사진=효성> |
효성은 중국 광동 사업장의 1만톤(t) 증설 프로젝트를 올해 초까지 완료해 중국 스판덱스 생산량을 8만톤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효성의 스판덱스 글로벌 생산량은 총 19만톤 규모로 확대된다.
이번 효성의 스판덱스 생산량 확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중국 내수 시장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기저귀 시장 및 스포츠∙레저용 의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효성 관계자는 "스판덱스는 속옷, 수영복, 청바지, 스포츠 웨어 등 일반∙기능성 의류는 물론 기저귀, 산업용 장갑에 이어 히잡(이슬람 전통 복장) 등 전통의상에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된다"며 "이번 증설로 글로벌 1위인 ‘크레오라’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3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중국 광동 사업장 증설과 함께 효성 스판덱스 중국 법인은 자체적으로 원단 개발을 할 수 있는 TDC(Textile Development Center : 섬유 개발 센터)를 최근 개장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원단 트렌드 등을 제시함으로써 시장을 선도할 준비도 마쳤다.
조현준 섬유PG장(사장)은 “중국 등 아시아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스판덱스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증설을 결정했다”며 “소비자 만족을 위해 스판덱스 공급을 늘리는 한편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된 제품 개발에도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철저한 시장 분석 및 고객 수요 파악을 통해 중국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지역은 물론, 현재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브라질과 터키에서의 지속적인 증설을 통해 미주 및 유럽 지역도 장기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효성은 1992년 국내 기업 최초로 스판덱스를 독자기술로 개발햇다. 이후 ‘크레오라’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 5년 전부터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