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추연숙 기자] 현대중공업이 작년 4분기 대규모 적자에서는 벗어나겠지만 올해도 저수익 국면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 유재훈 연구원은 2일 "현대중공업의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 대규모 적자에서 벗어나 안정화 될 것"이나 "2015년까지 저수익 국면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의 4분기 매출액은 14조104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 감소하고, 영업적자는 70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환율상승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되지만 저수익 공사가 매출에 계속 반영되고 있다"며 "발전 플랜트 부문에서 추가 손실 우려도 남아있어 2015년에도 의미 있는 이익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수주부진 역시 지속될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1분기 대형 컨테이너선 및 LNG선 등 일부 선종에서 수요개선이 예상"되지만 "2015년에 전반적인 수주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 상선부문에서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쟁심화로 수주실적을 쌓아 올리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해양 플랜트 부문에서는 국제 유가 하락에 따라 수요가 둔화되고, 발전 플랜트 부문에서도 대규모 적자 이후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NH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은 '보유', 목표주가는 13만원을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