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허니버터칩’ 열풍을 불러온 해태제과(대표 신정훈)가 인기를 이어가기 위한 ‘허니’ 시리즈를 출시한다.
해태제과는 ‘허니통통’과 ‘자가비 허니 마일드’ 2종을 내년 1월 5일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해태제과가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은 모두 허니버터칩 본래의 맛을 유지하면서 제품 특성에 따른 최적의 맛을 구현했다.
‘허니통통’은 감자스낵 제품으로 감자 함량은 낮추고 맛의 풍부함은 높인 달콤한 맛이 특징. ‘허니버터칩 강한 맛’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자가비 허니 마일드’는 허니버터칩 맛을 느끼면서 감자 본래의 맛에 충실한 막대(스틱)제품이다.
허니버터칩 제품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지만 현실적으로 즉각적인 생산라인 증설은 어려운 상황이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의 시장수요를 일정 부분 충족시키고 나아가 고객들의 제품 선택의 폭을 더욱 다양화하기 위해 허니버터맛의 새로운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허니버터칩 개발과정에서 쌓은 노하우가 있었기에 단기간에 새로운 제품 출시가 가능했다”면서, “맛에 대한 시장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는 제품 라인업을을 갖추게 되었다”고 말했다.
해태제과의 전격적인 ‘허니 맛’ 신제품 출시는 허니버터칩 인기에 편승한 경쟁사들의 미투제품에 대해 해태제과가 본격적인 시장대응에 나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허니버터칩 열풍으로 24시간 3교대로 허니버터칩을 생산하고 있지만 공급량이 시장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와중에 경쟁사들이 미투제품을 속속 출시하면서 허니버터칩 고유의 맛이 왜곡되고 제품의 오리지널리티의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것.
허니버터칩 고유의 맛을 기본으로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어서, 물량부족에 따른 시장의 허니버터칩 품귀현상도 간접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태제과는 내년도 허니버터칩의 매출 목표액이 700억원인 만큼 허니맛 제품군 확보로 감자칩 시장의 리더십을 굳히겠다는 각오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미투제품은 오리지널 제품의 품질력을 극복하지 못하는 한계를 보여왔다”며 “공급량을 조기에 늘릴 수 없는 상황이지만 허니버터칩 맛이 접목된 이들 제품들이 새로운 인기제품으로 감자류 과자 매출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