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이달 중국 제조업 경기가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시행에 대한 요구도 거세질 전망이다.
31일 HSBC가 집계한 중국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49.6으로 확인됐다. 앞서 발표된 잠정치 49.5를 소폭 웃돌았으나, 직전월인 11월의 50.5를 하회하는 결과다.
경기판단 기준선인 50도 밑돌아 경기가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위축됐음을 시사했다. PMI는 50을 웃돌 경우 경기 확장을, 50에 못 미치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치열한 경쟁에 놓인 기업들이 가격 할인에 나서면서 생산 물가는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생산량도 이에 따라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고용도 소폭 줄며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7.4%로 집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2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부동산 경기둔화와 디플레이션 압박, 부실채권 증가에 따른 결과다.
내달 1일에는 12월 중국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 3일과 6일에는 12월 중국 국가통계국 비제조업 PMI와 12월 HSBC 서비스업 PMI가 각각 발표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