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김기문(사진)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앞으로는 규모의 성장 보다도 품질과 기술 강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29일 내년도 신년사를 통해 "이제는 노동과 자본투입을 통한 규모의 성장이 아니라, 품질과 기술이라는 근본적 경쟁력 강화와 체질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
김 회장은 올해를 돌이키며 "정부의 대대적인 경제 활성화 대책, 재정확대에도 불구하고 소비와 투자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고, 글로벌 경기침체와 엔저현상까지 겹쳐 우리경제에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웠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의 규제완화와 비정상의 정상화 등 제도개선 노력은 긍정적이었지만, 적합업종 재지정, 통상임금 확대 및 근로시간 단축 논란, 세제감면 축소 등은 중소기업인의 걱정을 자아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와중에도 중소기업계가 명품장수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가업승계 사전증여 확대, 중소상공인희망재단과 중소기업 통일준비위원회 출범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새로운 희망과 이정표를 제시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2015년도의 경제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는 "대내적으로는 민간소비와 투자 위축으로 실물경기 개선여력이 미약하고, 대외적으로는 중국과 유로존, 신흥국의 경기둔화로 수출부진이 예상된다"며 "엔저지속 가능성과 미국 금리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도 크게 커진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김 회장은 "또한 바로 나타나는 성과가 더디더라도 빅데이터 활용 등 ICT, 특허, 인적자본, 브랜드 등 지식기반자본에 투자해 창조와 혁신으로 비즈니스모델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에 중소기업중앙회는 저성장, 저금리, 저소비 이른바 3저로 대변되는 한국경제 뉴노멀(New Normal)의 파고를 넘기 위해 중소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들을 해소하고, 혁신과 변화를 촉진할 수 있는 정책과제를 제시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중소기업의 글로벌화와 판로개척, 창조경제 구현을 적극 지원하고, 성장사다리 복원과 소상공인 경영안정에도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과 관련해 협동조합 발전 3개년 계획을 수립해 맞춤형 컨설팅 지원, 교육 등을 통해 협동조합 재도약의 기반을 구축하고, 협동조합 공동사업 확대와 역량 강화에도 더욱 힘써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