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강필성 기자] 세계 보드카 시장에서 가장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보드카 브랜드 ‘크리스탈 헤드 보드카(Crystal Head Vodka)’가 국내 출시된다.
‘크리스탈 헤드’를 국내 수입유통하는 우란비버리지스(대표 한빛마루)는 22일 서울 청담동 비하이브에서 브랜드 론칭 기자간담회를 갖고 프리미엄 보드카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한빛마루 우란비버리지스 대표이사는 “국내 주류시장에서 보드카 브랜드만 최근 10여개가 론칭할 정도로 뜨거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는 프리미엄 보드카 시장에서 연 6만병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탈 헤드’는 5000년 전 고대 유물의 전설을 모티브로 할리우드 유명 배우 댄 애크로이드가 제작하고 미국 출신의 현대화가 존 알렉산더가 예술적으로 형상화 시켜 탄생했다. 독특한 비주얼을 지닌 ‘크리스탈 헤드’ 보드카는 탁월한 맛과 풍미로 전세계에서 뜨거운 열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한 대표는 “‘크리스탈 헤드’의 경쟁력을 디자인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경쟁력은 맛에 있다”며 “최고의 재료와 최고의 제작과정을 거친 최고급 보드카다”라고 자신했다.
실제 ‘크리스탈 헤드’는 자연 그대로의 최상급 원재료에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아 순도 높은 맛을 자랑한다. 복숭아와 옥수수, 곡류를 4번 증류해 글루텐 없는 주정을 만든 후 캐나다 뉴펀들랜드 섬의 물과 혼합해 총 7번의 정제과정을 거치는데, 그 중 세 번은 헤르키머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삼중 크리스탈 여과기로 걸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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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청담동에서 열린 '크리스탈 헤드 보드카'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한빛마루 우란비버리지스 대표이사가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실 ‘크리스탈 헤드’가 국내 출시되기까지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식품의약품안정처에서 해골 모양의 병에 대해 미풍양속을 해친다는 이유로 제품 승인을 내주지 않았던 것.
한 대표는 “미풍양속이라는 것은 1975년에 생겼던 법 조항으로 미니스커트 장발 단속할 때나 적용되던 규정이었다”며 “‘크리스탈 헤드’ 제약이 법적 근거 없다고 판단 행정심판 청구해 2년 간 행정심판을 거쳐 지난달 승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는 ‘크리스탈 헤드’를 오랜 기다림 끝에 한국 시장에서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한단계 진화된 보드카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크리스탈 헤드’는 한 병에 약 9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대형마트 보다는 바, 클럽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것”이라며 “소비자가 ‘크리스탈 헤드’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