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경기도·민주당에서 해냈다...이제 대한민국에서 해낼 것"
세 후보, 4기 민주정부 위한 통합·'원팀' 정신 강조
[고양=뉴스핌] 지혜진 박찬제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재명 전 대표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이 전 대표는 마지막 순회경선 현장에서 성남시장, 경기지사에 이어 대통령으로서도 "한사람의 최고공직자가 어떻게 희망세상을 만들 수 있는지 실천과 결과로 보여드리겠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내비쳤다.
또한 이 전 대표를 비롯해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등 세 후보는 4기 민주정부를 위한 통합과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27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경선후보 수도권 강원 제주 합동연설회 정견발표에서 "감히 여러분께 말씀드린다. 이재명은 해냈다. 성남에서 했고, 경기도에서 했다. 그리고 민주당에서 했다. 이제 대한민국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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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왼쪽부터), 김경수,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7 mironj19@newspim.com |
그는 "오는 6월 3일 인수위 없는 새 정부가 출범한다. 당선자는 당선발표와 동시에 숨 돌릴 틈도 없이 곧바로 난파선의 키를 잡고 위기의 삼각파도를 넘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에는 지금 바로 투입할 유능한 선장,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에게 공직은 명예나 권력, 누리는 자리가 아니다. 국민의 일꾼으로서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의 자리일 뿐"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유일한 기준은 국민과 민생,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내란 세력 단죄를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국가가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에게 총칼을 겨누는 일은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중범죄"라면서 "국가폭력범죄자는 살아있는 한 언제라도 처벌받도록 형사 공소시효를 없애고, 상속재산 범위 내에서 그 후손까지 책임지게 손해배상 민사시효까지 없애야 한다"고 했다.
또한 이 전 대표는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라는 실용적 관점에서 차이를 넘어선 통합으로 우리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내겠다"며 통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지사도 이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를 향해 "우리는 자랑스러운 한팀"이라며 "이제 민주당답게 더 크게 하나 되자. 그 힘으로 국민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자"고 했다. 이어 "저는 오늘 다시 한번, 우리 민주당 내부의 민주주의부터 더 크게, 더 깊게 만들어가자고 간절하게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전날 호남권 순회경선에 이어 이날도 "'친명'이니 '비명'이니 '수박'이니 하는 분열과 배제의 언어와 이제, 결별하자. 우리 모두는 민주당의 이름 아래 하나"라며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김 전 지사도 민주세력과의 연대를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압도적인 대선승리를 위해서도 4기 민주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도 모든 민주세력과 함께 국정을 운영해 나가야 한다"면서 "민주당 대통령과 민주당의 170석 거대 의석이 두려움이 아니라 희망과 기대가 되게 해야하지 않겠나. 광장에서 응원봉을 들고 함께 했던 분들과 4기 민주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키자"고 강조했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