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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종석이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메소드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사진=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 방송 캡처] |
1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제작 아이에이치큐) 11회에서는 13년 만에 만난 친 형 기재명(윤균상)에게 자신의 진짜 이름 하명임을 밝히며 오열하는 최달포(이종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종석은 그 자체로 기하명이었다. 마치 형에게 그동안의 설움을 쏟아내듯 때로는 아이처럼 형의 가슴을 내리치며 서럽게 소리 내 엉엉 눈물을 쏟아 내는 그의 표정, 목소리, 행동에서 느껴지는 진정성이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진 것.
무엇보다 재명을 위해 형의 죄를 직접 밝혀야만 하는 그가 "제보가 사실이면 기자로서 형이 살인자란 걸 보도 하려고 한다. 용서해라. 이게 형이 한 질문에 대한 내 답이다. 난 기자로서 형의 복수를 막을 것이고 기자로서 송차옥 기자에게 복수할것"이라고 말하며 울컥하는 감정 연기는 시청자들을 울리기 충분했다.
특히 이종석은 숨길 수 없는 감정으로 대사 도중 갑자기 목이 메인 듯 눈물을 흘리며 캐릭터 그 자체의 감정으로 대사, 지문 그 이상의 감정을 가득 채웠다.
더불어 인하(박신혜)에게 슬픈 눈빛을 한 채 담담하게 자신의 속마음을 전하는 이종석의 섬세하고도 절제된 감정연기는 이 비극적인 자신의 상황 앞에서 슬픔도 초월한 듯한 캐릭터와 그가 마치 혼연일체를 이룬 듯했다.
60분 내내 휘몰아치는 하명의 절망과 충격, 형에 대한 죄책감과 사랑하는 인하를 보내야만 하는 슬픔, 형 대신 제대로 된 복수를 시작하려는 피눈물 나는 결심까지, 이종석이 한 시간 동안 선보인 감정 연기에 시청자들 역시 극찬을 보내고 있다.
이처럼 이종석의 열연과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피노키오’ 12회는 오늘(18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