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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제35회 청룡영화상이 열렸다. 진행을 맡은 김혜수(왼쪽)와 유준상이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
칼바람이 매서운 17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5회 청룡영화제는 한해 우리 영화계를 결산하는 자리인 만큼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이 올랐다.
배우 김혜수와 유준상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청룡영화제에서 영예의 최우수작품상은 1700만 관객을 동원한 ‘명량’이 아닌 ‘변호인’이 차지했다. 송강호의 열연 덕에 남우주연상이 점쳐졌던 ‘변호인’이 ‘명량’을 누르고 작품상까지 거머쥔 것은 이변으로 평가된다.
제35회 청룡영화제에서 ‘변호인’은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송강호), 여우조연상(김영애) 등 주요 세 부문을 수상하며 가치를 입증했다. 올해 가장 주목 받은 영화 ‘명량’은 감독상과 최다관객상에 만족해야 했다.
‘한공주’는 천우희가 여우주연상을, 이수진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받으며 주목 받았다. ‘끝까지 간다’는 남우조연상(조진웅)을 비롯해 각본상, 편집상을 수상했다. ‘군도:민란의 시대’는 촬영상, 조명상, 음악상 등 기술부문을 휩쓸었다.
올해 청룡영화제의 신인상은 ‘해무’의 박유천과 ‘도희야’의 김새론에게 돌아갔다. 인기스타상은 신세경이 차지했다.
■제35회 청룡영화제 주요부문 수상자(작)
최우수 작품상 - ‘변호인’
감독상 - ‘명량’ 김한민
남우주연상 - ‘변호인’ 송강호
여우주연상 - ‘한공주’ 천우희
남우조연상 - ‘끝까지 간다’ 조진웅
여우조연상 - ‘변호인’ 김영애
신인남우상 - ‘해무’ 박유천
신인여우상 - ‘도희야’ 김새론
신인감독상 - ‘한공주’ 이수진
촬영상 - ‘군도:민란의 시대’ 최찬민
조명상 - ‘군도:민란의 시대’ 유영종
음악상 - ‘군도:민란의 시대’ 조영욱
미술상 - ‘해무’ 이하준
기술상 - ‘해적:바다로 간 산적’ 강종익
각본상 - ‘끝까지 간다’ 김성훈
인기스타상 - 신세경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 ‘명량’
단편영화상 - ‘영희씨’ 방우리
편집상 - ‘끝까지 간다’ 김창주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