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증인 없는 '검사 탄핵 청문회' 정쟁만…"시간 낭비 vs 강제조치 해야"

기사입력 : 2024년10월02일 16:15

최종수정 : 2024년10월02일 16:15

與 "국민들 호도하는 청문회"
野 "박 검사, 정치 수사한 것"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야당 주도로 2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탄핵 청문회'는 박 검사를 비롯한 증인·참고인이 대부분 불참한 채로 진행됐다.

여야는 증인·참고인이 불출석한 '맹탕 청문회'에서 한 시간 가까이 의사진행발언을 주고받으며 정쟁을 벌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4.09.25 leehs@newspim.com

이날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청문회 시작 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박 검사 (탄핵 소추) 사유 7가지를 보니 어느 것 하나 제대로 근거를 갖춘 것이 없다"며 "이런 조사 청문회는 지금이라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조사 청문회는 시간 낭비이자 국민들을 호도하고 현혹시키는 청문회"라고 부연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도 "검사 탄핵 사유 중 울산지검에서의 불미스러운 부분은 직무와 관련된 부분이 아니고, 탄핵 사유가 된다고 볼 수 없다"며 "나머지 부분은 결국 현재 진행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재판과 관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 청문회는 이화영·이재명 재판에 관여할 목적으로 진행되는 청문회라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야당은 핵심 증인인 박 검사의 허위 진술 강요 의혹 등을 재차 언급하며 내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 강제로 불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 간사인 김승원 의원은 "국민은 쌍방울 사건이 쌍방울의 남북 교류 사업을 핑계로 한 주가 조작임이 분명함에도 왜 이것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북 비용 대납 사건이 됐는지에 대한 의혹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이 사건은 쌍방울의 이 대표 변호사비 대납 사건을 검찰이 수사하며 시작됐다"면서 "그게 실체가 없다고 확인되자 검찰은 쌍방울 그룹 계열사의 주가 조작 사건으로, 다시 방북 비용 수사로 방향을 틀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데 박 검사가 이를 지키지 않고 정적 죽이기, 정치 수사를 한 것이 탄핵 청문회를 하는 이유"라고 부연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불출석 사유서도 제출하지 않고 (청문회에) 불출석 하는 것은 국회에 대한 만행"이라며 "10월 7일부터 진행되는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동행명령장을 발부해 김건희 여사든 누구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동행명령장을 발부해서 강제조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법사위는 탄핵소추 대상자인 박 검사 등 증인 31명을 채택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장엔 이화영 전 부지사와 신명섭 전 경기도 평화국장, 김광민·김현철 변호사 등 7명만 참석했다.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과 이 전 부지사 배우자 백정화 씨, 조재연 변호사, 송민경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 등 핵심 증인이 대거 불출석했고, 박 검사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은 채 불참했다.

righ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